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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바이러스가 인체로 옮기는 결정적 이유

by 바로요거 2008. 4. 17.

원래 동물에만 살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왜 인체로 옮아왔을까.

이런 일은 우연히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돼지나 원숭이등 인간과 유사한 동물들이 결정적인 매개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동물바이러스들이 인체 숙주로 터전을 옮기는 것은 나름대로 생존에 더욱 유리한 환경조건을 찾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원래 어떤 미생물이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성공적으로 건너간다 해도 그 새로운 숙주가 미생물의 종착역일 경우에는 확산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에볼라바이러스가 유인원에서 사람에게로, 에이즈바이러스(HIV)가 원숭이에서 사람에게 건너오고, 조류독감이 돼지를 통해 인체로 전파되는 등 바이러스나 세균이 영장류와 돼지를 감염시킨 다음 인체로 옮겨지면 사정은 달라진다 .

동물의 활동거리는 비교적 제한돼 있다. 이에 비해 인간은 특히 세계화 시대를 맞아 발달한 교통수단을 이용, 인력과 물자의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바이러스의 입장에서는 불특정다수에게 개체수를 대량 전파할 수 있는 인체야말로 이상적인 매개체인 셈이다.

인간이 독한 치료제를 복용한다하더라도 바이러스는 이들 약물에 견딜 수 있도록 끊임없아 자체 변이를 일으켜 인체 방어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내성을 갖는다. 이 때문에 웬만한 소독약이나 치료제에도 살아남는 변종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치사율은 자연히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1970년대 중반 이후 약30종의 새로운 질병이 생겨났고 그로 인해 수천만명이 사망했다. 새로운 질병은 주로 사람이 동물바이러스에 감염될 때마다 출현했다.

HIV는 지난 22년동안 약6000만명을 감염시켰다. 1976년 처음 정체를 드러낸 에볼라바이러스는 지금도 중앙아프리카에서 간헐적으로 출몰하고 있다. 1997년 처음 출현한 홍콩의 조류독감바이러스(H5N1)는 최근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악성 신종 조류독감바이 러스(H7N7)로 또 다시 출현, 전국의 닭농장을 휩쓸고 83명이 감염됐다. 이 바이러스는 인근 독일까지 확산된 것이 확실하다고 9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조류독감바이러스는 당초 사람의 경우 감염돼도 가벼운 감기 증세만 보이거나 눈의 염증 등만을 유발하 는 등 치명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H5N1과 같은 변종은 지난 97년 홍콩에서 6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SCV)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처음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유독 돼지나 오리 닭과 같은 가축은 물론, 야생동물과 매우 밀착된 생활을 한다.

또 이 지역 주민들은 “다리 네 개 달린 것은 책상만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야생동물 음식을 즐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각종 동물바이러스들이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 돼지와 같은 동물들이 인체바이러스와 조류 바이러스를 동시에 한 몸에 보유, ‘바이러스 칵테일 제조기’역할을 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이런 이중감염은 항체를 피할 수 있는 변종을 만들어 사스와 같이 전혀 새로운 종류의 인간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