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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부른 잔혹한 질환, 광우병

by 바로요거 2008. 4. 15.
<새책>인간이 부른 잔혹한 질환, 광우병
[내일신문 2006-10-30 17:27]    
[내일신문] 죽음의 향연

리처드 로즈 지음 / 안정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 1만6000원

동남아시아 뉴기니 포레족 여성과 아이들에게 발병된 쿠루와 광우병,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모두 뇌가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있는 유사한 증상을 갖는다. 양에게서 발병되는 스크래피, 밍크에서 생기는 전염성 밍크 뇌증도 모두 비슷한 증상을 나타낸다.

이들 질병은 모두 잔혹함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바로 동족에 의한 동족의 섭취였다. 쿠루는 식인에 의해 스크래피와 밍크 뇌증, 광우병은 동물성 사료 섭취에 의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인체 성장 호르몬 투여나 조직 이식과 같은 하이테크 식인주의에 의해 전염된다는 것이다.특히 광우병은 젖소에게서 더 많은 양의 우유를 짜내기 위해, 소에게서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초식성인 소에게 인위적으로 육식을 시킨 데서 초래된 질병이다.

 

1985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처음 발견된 이후, 1990년대초까지 영국 정부와 보건당국은 인간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없다며 국민들을 속이고 안일하게 대처했다.

 

그 결과, 초기에 광우병 감염원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에 광우병을 보균한 가축들이 인간의 식품 유통망 속으로 흘러들었고 결국 인간 광우병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인간 광우병의 평균 잠복기간은 25~30년이라고 볼 때 이 유행병은 2015년쯤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과 같은 전염성 해면상 뇌증은 감염성이 낮지만 은밀하게 진행되는 잠행성을 가지고 있다. 음식물 속에 숨어 있는 이 질병은 감염 뒤에 몇 달에서 길게는 몇 십년까지 우리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뇌 손상이 상당 부분 진행이 돼서야 확인이 가능하다. 광우병이 어떤 질병인지,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가진 질병인지를 자세하게 밝힌 이 책은 풀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의 뛰어난 글 솜씨로 과학적이고 유익한 정보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함께 주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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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광우병 [, v. Creutzfeldt-Jakob disease]

광우병이 사람에게 전염된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곱병'(VCJD)을 일컫는 말.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병이며,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뇌의 단백질 이상으로 신경세포가 죽어 스펀지처럼 뇌에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하게 된다. 전염인자인 프리온(Prion)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된다. 환자는 감염 초기에 기억력 감퇴와 감각 부조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이후 평형감각 둔화와 치매로 발전하며, 결국 움직이거나 말도 하지 못하다가 사망하게 된다.

1986년 처음 발견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고, 1988년에는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후 1995년 영국에서 19세의 청년이 이 병으로 사망하기에 이르렀다.

잠복기가 10~40년으로 긴 데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조직을 떼어내야 하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일반적인 소독법으로는 파괴되지 않으며, 식품뿐 아니라 수혈과 장기이식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일단 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 안에 죽게 되는 치명적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광우병이 21세기에 가장 위험한 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