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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선제타격 시 불바다 아닌 모든 것 잿더미”

by 바로요거 2008. 4. 14.
北, “南 선제타격 시 불바다 아닌 모든 것 잿더미”

남북 갈등 핑퐁식 파워게임 본격화 안보 위기 급상승
2008-04-03 14:59:39 [ 고동석 기자 ]

ⓒ연합뉴스

"선제타격이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다."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둘러싸고 북한은 남한이 선제타격할 경우 불바다가 정도가 아니라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와 비슷한 발언을 과거 김영삼 정부 때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한 적이 있다. 당시 북측 대표는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했는데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 군사논평원의 발언은 과거의 위협 수준을 뛰어넘어 거의 협박에 가깝다.

국방부는 2일 북한이 보내온 전화통지문 대북 답신을 통해 불가침(不可侵) 합의 준수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3일 국방부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거부한 것은 물론 "군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보내왔다. 군 당국은 "남측의 어제 (답신 전통문을 통해 밝힌)입장은 변명이며 군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달해온 북측의 전통문 내용을 공개했다.

북한의 이같은 강경 대응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발(發)로 ‘남북의 당국자들은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미 향방이 정해져 있었다.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서 북한은 “북한의 핵기지를 노린 사소한 선제타격 움직임에 대해서도 더 신속한 선제타격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또 “호전광들이 선제타격을 가해 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 남조선 당국의 새로운 반공화국 대결 정책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군대는 그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며 군사무력 행사를 불사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반도 안보위기를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측면에서라도 북한이 충분히 국지적인 군사행동을 불사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2006 7월 16일 북한군 미사일 부대 사열 행진 모습. ⓒ연합뉴스

안보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그 이전부터 남한 정치에 어떤 식으로든 간섭해 김정일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남북 현안들을 선점하려 했던 것처럼 이를 위해 충분히 의도적인 군사행동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북한은 이날 군사논평에서 나타난 것처럼 “(김태영 합참의장) 문제의 발언은 남한 당국의 새로운 반북 대결 정책을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가는 대세 흐름에 대한 명백한 역행”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는 문제의 발언은 지난 27일 김 의장이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로 남한을 공격할 경우 대책을 묻는 질문에 “핵을 가지고 있을 만한 장소를 확인해서 타격하는 것”이라고 답변한 대목이다.

북한은 “김태영 합찹의장의 발언이 우연한 실언이 아니다"라며 “남측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남북대화가 전면 차단될 것”이라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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