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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속보] 전북AI, 호남권 '확산 우려'…차단 비상

by 바로요거 2008. 4. 8.

전북AI, 호남권 '확산 우려'…차단 비상

뉴시스 | 기사입력 2008.04.06 18:28

【전주=뉴시스】
전북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김제와 정읍, 순창 등 도내 지역은 물론, 인근 전남지역까지 확산될 우려를 안고 있어 혹, 호남지역으로 AI가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6일 현재 도내 지역에서 고병원성 AI로 판명된 곳은 ▲김제 용지면 ▲정읍 영원면 등 2곳.

또한 AI로 의심되거나 역학조사 등 예의주시가 필요한 곳은 ▲김제 청하면 ▲순창군 동계면 등 2곳.

여기에 정읍 농장에서 AI감염 오리 6500마리가 당국에 신고되기 3일 전 반출된 지역인 ▲전남 나주 오리도축장 등 해당 10여 개 농장이 그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과 인접한 담양, 곡성, 구례, 영광, 장성 등 5개 군지역이 모두 AI의 사정권 안에 있어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김제 용지면
김제 용지면에서 처음 의사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 지난 2일 전북도 방역당국은 김제지역 양계장에 대한 긴급 살처분 조치가 내려졌고 뒤늦게 3일 저녁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 농장을 포함한 반경 500m내 7개 농장, 30만8000마리의 닭을 모두 살처분하고 보관하고 있던 달걀 등도 폐기조치키로 했다.

또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의 닭과 오리 사육농장 265개소, 357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문제는 이 농장에서 하루 12만 개의 달걀을 생산해 전국적으로 유통시키고 있었다는 것.
농식품부와 도 방역당국은 최근까지 출하된 달걀의 유통 경로를 추적, 수거하거나 폐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경로 추적이 쉽지 않을 뿐 더러 수일이 지난 현재 이를 전량 수거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김제 청하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논란다'고 AI판명난 후 3일이 지난 6일에는 김제 용지면으로부터 17㎞ 가량 떨어진 청하면의 한 양계농가에서 4600여 마리의 닭이 집단 폐사, 한 때 고병원성 AI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 도 방역당국은 뉴캐슬병에 의한 폐사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와 함께 도 방역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가검물 채취 등 검사를 확대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속단은 금물인 상황이다.

▲정읍 영원면
김제 용지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오리가 집단폐사해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영원면 오리는 지난달 31일부터 죽기 시작, 나흘이 지난 4일까지 무려 2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고병원성으로 판명난 김제 용지면 양계장에서 약 30여㎞ 떨어진 곳으로 뉴시스는 AI추가 발생 가능성을 단독 보도했다.

특히 발생농가에 인접한 부안관내 가금류 사육수는 3㎞안에만 50여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어 확산 가시권의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여기에 첫 발생농가인 김제 용지면으로부터 정읍과 부안으로 이어지는 도로 상에는 3개 시.군 20여 개 면이 노출돼 있어 감염 경로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농식품부와 도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성 간염(제3종 가축전염병)과 세균성 질병에 복합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뒤늦게 AI라 발표했다.

결론적으로 수천 마리의 오리 집단폐사를 놓고 세균성 질병이란 농식품부의 당초 판명이 하룻밤을 새면서 돌연 AI로 바뀌게 된 것이다.

▲순창 동계면
김제 용지면와 정읍 영원에서 발생한 AI는 봇물이 터지듯 다른 지역으로 전이 됐다.
6일 순창군 동계면 지역의 한 오리사육 농가에서도 새끼오리들이 잇따라 폐사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던 것.

오리농가에서 기르던 오리 1만 마리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400∼500여 마리가 폐사, 농장주가 이날 급히 신고했다.

순창군은 앞서 가축위생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별다른 이상 징후가 발생되지 않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방역당국은 오리들이 한꺼번에 폐사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폐사하고 있어 조류인플루엔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AI 확산에 대비, 현재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상태다.

▲전남지역
AI 바이러스가 발생한 정읍 농장에서 AI감염 오리 6500마리가 당국에 신고되기 3일 전 전남 나주 오리도축장으로 반출된 사실이 확인돼 전남지역 닭.오리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감염오리를 실었던 수송차량이 전남 도내 10여 개 농장을 출입했던 것으로 드러나 전남지역 AI추가 발병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는 현재 해당 오리 농장 10여 곳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소독과 함께 오리 체혈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오는 7일 정읍 농장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최종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도축된 오리 6500마리를 매몰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과 인접과 담양, 곡성, 구례, 영광, 장성 등 5개 군지역에 방역초소를 운영하고 긴급 방역 작업에 나서는 등 비상 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신홍관기자 shong@newsis.com
박대성기자 pds@newsis.com
김민권기자 kmk@newsis.com
박원기기자 wg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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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으로 확진

데일리안 | 기사입력 2008.04.08 12:11

[데일리안 광주·전라 이상진 기자]전라북도는 지난 4월 3일 정읍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의사 AI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 AI(혈청형 H5N1)"로 판정 되었다고 7일 밝혔다.

전라북도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농장의 사육오리에 대하여 5일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하였다.

아울러 발생농장 반경 10km 안의 닭, 오리 사육농장 105개소, 349만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였으며,

또한 전국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농장소독, 외부출입자 통제 등 차단방역 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농가에서 AI의심 닭 발견시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도록 당부하였다.

전라북도는 이번 고병원성 AI 발생의 원인․유입경로 및 전파여부 등을 밝히기 위하여 수의과학검역원과 합동으로 가금류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데일리안 광주·전라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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