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
'카운트다운(countdown)'도 줄어드는 수를 말할 때 종종 언급되는 용어지만 그 대상은 전혀 다르다.
'카운트다운'은 본래 '로켓이 발사되기전까지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거꾸로 세어가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시작이나 발사 순간을 0으로 하고, 줄어드는 수를 계산한다 하여 카운트다운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마지막 점검'이나 '초 읽기'로 순화할 수 있다.
예전에는 영화가 상영되기 직전에 10부터 차례로 카운트다운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며, 요즘에는
어떠 중요한 일이 시작되기 전까지의 상황이 임박했음을 강조할 때 카운트다운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서양인은 사진을 찍을 때도 "three, two, one"으로 큰 수부터 말하는데, 이는 출발 자체에 중점
을 둔 관념에서 비롯된 습관이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하나, 둘, 셋"이라고 점차 큰 수를 말한다.
이는 자연적 흐름에 맞춰 그 순간을 택하는 정서에서 비롯된 습관이다.
한마디로 '카운트다운'은 일 중심의 사고이고, '하나 둘 셋'은 자연 중심의 사고인 셈이다.
카운트다운 : 로켓이 발사되기까지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거꾸로 세어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