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

건배

 

 

건배나 음복은 술을 마심으로써 행운을 기원하고자 하는 풍속이지만, 그 배경이나 유래에서는 차이가 있다.

 

예로부터 서양인들은 포도주를 무척이나 좋아했으며, 특히 고대 로마인들은 습관적으로 포도주를 마셨다.

 

기원전 3세기 로마인의 이러한 와인 취향을 이용한 사건이 있었다.

 

카르타고 군이 마취제 넣은 포도주를 로마 병사에게 먹여 전세를 역전 시킨 것이다.

 

이 일은 건배 풍속이 생겨난 계기가 되었고, 이후 서양인들은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해 술을 나누어

 

따르면 같이 단숨에 마심으로써 독이 없음을 확인하곤 했다.

 

일설에서는 주로 뿔잔을 사용했기 때문에 단숨에 술잔을 바우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처럼 건배 풍속은 초기에는 '믿음'과 '진실'을 상징하다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서로의 발전과 행운

 

을 축복하고 기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만찬에서 대개 와인을 만찬주로 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일이며, 건배할 때는 만찬 주인공이

 

덕담을 하는 게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