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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에 미사일 발사

by 바로요거 2008. 4. 1.

北, 총선 앞두고 연일 대남압박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8.03.29 03:21 | 최종수정 2008.03.29 03:40

[동아일보]
서해서 미사일 발사… 우라늄농축 부인… "NLL은 유령선"
북한이 28일 오전 10시 반경 서해상에서 몇 기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의 남측 직원을 추방한 다음 날 미사일을 전격 발사한 것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정국을 틈타 대남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서해상에서 단거리 유도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유도탄의 성능 확인 및 운용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6월 사거리 100∼120km인 KN-O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후 9개월 만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미사일은 서해 남포시 인근 해상의 북한 함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미사일의 발사 위치와 수량, 낙하지점 등은 첩보 입수 과정이 노출될 우려가 높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46km의 옛 소련제 스틱스(STYX) 함대함 미사일로 발사 기수는 3, 4개로 전해졌다.

군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지난해 말부터 실시 중인 동계훈련의 일환인지, 최근 개성공단 내 경협사무소의 남측 직원 추방과 함께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지를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다 김병국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미국 행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 대신)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해 합의된 핵불능화 절차를 이행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며, 우리의 영해에 끼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도 이날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 등과 관련한 담화를 통해 "미국이 계속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우기면서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킨다면 지금까지 겨우 추진돼 온 핵시설 무력화(불능화)에도 심각한 영향이 미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우리는 우라늄 농축이나 그 어떤 다른 나라에 대한 핵 협조를 한 적이 없으며 그런 꿈도 꾸어본 적이 없다"며 "그러한 것들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현지 시간) "6자회담이 다음 달이라도 열려야 미국에서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6자회담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모멘텀이 생기는 것"이라며 다음 달까지 북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일련의 긴장 국면에도 불구하고 남북은 이날 판문점에서 6자회담 경제 에너지 협력실무접촉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런 가운데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다음 주 방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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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에 미사일 발사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8.03.29 09:26 | 최종수정 2008.03.29 09:26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우리 측 요원 11명을 내쫓은 데 이어 서해안 평안남도 북단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남북한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전 북한이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합참은 "이번 발사는 미사일 성능 확인 및 운용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 군은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발사 위치와 수량은 정보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작년 6월27일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이후 9개월 만이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 비서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해석에도 불구하고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에 대한 불만을 개성공단 요원 철수와 미사일 발사로 표현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최근 유엔인권위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임무연장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었고 "핵 해결 없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김하중 통일부 장관)는 뜻을 밝히는 등 노무현 정부와 완전히 다른 대북대응 방침을 잇따라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 대학원 교수는 "북한은 예년의 경우 주로 5,6월에 의도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발사 시기를 3월로 앞당긴 것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남ㆍ대미 전략에 이를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해 남한 내에 불안감을 조성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경제살리기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의도도 감지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북한의 통상적인 발사 실험으로 판단된다"며 거듭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북한 측의 의도와 남측의 해석이 어떻든 남북 관계가 긴장국면으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많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로의 입장에 변화를 줄 만한 상황반전이 있기 전까지 긴장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북방한계선(NLL)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NLL은 유령선"이라면서 "우리의 영해에 기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기완/임원기 기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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