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 쌓이는데… 쏟아지는 아파트 어쩌나 ‥ 美주택공실률 사상최고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8.03.23 18:38 | 최종수정 2008.03.23 18:38
미국에서 팔리지 않은 채 비어있는 집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층아파트와 비슷한 신축 콘도미니엄이 무더기로 쏟아질 예정이어서 집값 약세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주택공실률은 그동안 집값 상승률이 컸던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지역 등에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작년 4분기 주택공실률은 무려 7.4%에 달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지역 역시 2005년 1.2%에서 작년에는 3.8%로 높아졌다.
이처럼 팔리지 않은 빈 집이 잔뜩 쌓여 있는 상황에서 올 들어 신축 콘도가 대규모로 공급될 전망이다. 플로리다의 경우 올해에만 1만여채의 콘도가 새로 준공돼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애틀랜타와 피닉스 지역에서 4000여채,샌디에이고 지역에선 2500여채의 콘도가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콘도는 이미 미국 전역에서 10개월이 지나야 소화될 정도로 매물이 쌓여있는 상태다. 콘도의 대출 연체율도 작년 9월 말 5.9%에서 12월 말에는 10.1%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단독주택 연체율 7.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빈집이 많은 상태에서 신축콘도의 대규모 공급은 주택가격 하락의 압력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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