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4% `美 경기침체 현재 진행 중`-CNN머니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3.23 15:46 | 최종수정 2008.03.23 15:46
- 연료비 증가로 운전 줄이고 식료품 및 의료품 지출도 축소
- 내년 경기회복 전망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현재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지난 14~16일까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74%가 `미국 경제는 현재 침체기에 접어들었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과 2월의 61%와 66% 대비 크게 늘었난 것이다.
경기 침체가 통상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으로 정의되는 것을 떠올리면 이는 매우 비관적인 자세다. 지난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0.6%로 침체를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음에도 미국인들은 평균적으로 경제 상황을 `침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
미국인들은 물가 상승과 실업률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5%가 물가상승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고, 26%가 `다소 우려한다`고 대답했다. 실업률과 관련해서는 59%에 달하는 응답자가 `매우 우려한다`고 대답했고 27%가 `다소 우려한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에서 연료비의 증가는 미국인들의 자가운전을 줄이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응답자의 64%가 `높은 가스비 증가는 운전 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고, 19%는 `운전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5%는 `아예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는 식료품과 의료비 지출도 축소시키고 있다. 응답자의 30%가 `식료품과 의료비의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대답했고 57%는 이와 관련한 지출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인들의 대다수는 현재 상황은 어렵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60%가 `2009년이 되면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로 접어들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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