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삼일신고(三一神誥) - 삼일신고의 내력과 근본정신

2, 삼일신고(三一神誥)

 

*삼일신고의 내력과 근본정신

 

삼일신고三一神誥는 본출어신시개쳔지세本出於神市開天之世오

이기위서야而其爲書也 개이집일함삼盖以執一含三하고

회삼귀일지의會三歸一之義로 위본령爲本領하고

이분오장而分五章하여 상론천신조화지원詳論天神造化之源과

세계인물지화世界人物之化하니

 

삼일신고는 본래 신시개천시대에 나와서 글로 엮어진 것이다.

그 내용은 집일함삼(執一含三)과 회삼귀일(會三歸一)의 뜻을 근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5장으로 나누어 '천신과 조화의 근원', '세계와 인물의 조화'에 대해 상세히 논하고 있다.

 

기일왈其一曰 허공虛空은 여일시무與一始無로 동시同始하고

일종무一終無로 동종야同終也니

외허내공外虛內空에 중유상야中有常也오.

 

첫째장의 <허공(虛空)>은,

우주 시공의 시작은 천부경에서 밝혀주고 있는 '일시무(一始無)'의 정신으로 시작하고,

시공의 끝도 '일종무(一終無)'의 정신으로 동일하게 끝나고 있다.

이 우주는 외허내공(外虛內空)하여 만물의 창조(生成) 운동을 끊임없이 행하고 있음을 밝혀주고 있다.

 

기이왈其二曰 일신一神은 공왕색래空往色來에 사유주재似有主宰니

삼신위대三神爲大며 제실유공야帝實有功也오.

 

둘째장의 <일신(一神)>은,

끊임없이 공왕색래(空往色來)의 생성원리로 순환하는 이 우주에는,

우주를 주재하고 계신 분이 있는 듯하니, (우주 그 자체의 조화성신인) 삼신(三神)이 비록 위대하시나,

사실은 이 '삼신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우주가 품고 있는 꿈의 낙원세계를 지상에 실현하는 공덕을 이루어 주신다는 내용이다.

 

기삼왈其三曰 천궁天宮은 진아소거眞我所居니

만선자족萬善自足하여 영유쾌락야永有快樂也오.

 

셋째장의 <천궁(天宮)>은, 참 나(眞我)가 머무는 곳으로

온갖 선함이 스스로 갖추어져 영원한 쾌락이 있다는 하늘의 소식을 밝혀주고 있다.

 

기사왈其四曰 세계世界는 중성속일衆星屬日하니

유만군려有萬群黎가 대덕시생야大德是生也오.

 

넷째장의 <세계(世界)>는, 뭇 별들이 태양에 속해 있고,

수 많은 인간을 길러내어 우주역사의 이상을 실현하는 큰 공덕이 여기에서 이루어지며,

 

기오왈其五曰 인물人物은 동출삼신同出三神하니

귀일지진歸一之眞이 시위대아야是爲大我也니라.

 

다섯째의 <인물(人物)>은, 인간과 만물이 모두 삼신으로부터 생겨났으니,

그 근본(一神)으로 돌아가는 진리가 '대인의 나(大我)'가 되는 길임을 밝혀주고 있다.

 

세혹이삼일신고世或以三一神誥로 위도가爲道家 초청지사醮靑之詞하니

칙심오의則甚誤矣라

오환국吾桓國은 자환웅개천自桓雄開天으로

주제천신主祭天神하시며 조술신고祖述神誥하시며

회척산하恢拓山河하시며 교화인민敎化人民하시니라.

 

세상에서 혹 삼일신고를 도가의 초청사(醮靑詞)라고도 하나, 이는 지극히 잘못된 말이다.

우리 환국은 환웅천황께서 배달국을 개천할 당시부터 천신께 제사를 지내왔고,

삼일신고를 처음으로 기록하였으며, 산하를 널리 개척하고 백성을 교화하였다.

 

참고서적: 한민족 신교의 3대경전(증산도대학교 2006년 8월 교재)

글쓴이: 뾰족한수 이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