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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도퍼 "한반도 '퍼펙트 스톰' 우려"

by 바로요거 2008. 3. 19.

오버도퍼 "한반도 '퍼펙트 스톰' 우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Oberdorfer)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교수는 1일 “우리가 한반도 주변에서 이른바 ‘절대 폭풍(Perfect Storm)’으로 들어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절대 폭풍’은 삼각파도가 맞닥뜨려 바다에서 최대 규모의 폭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몇 년 전 제작된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오버도퍼 교수는 이날 SAIS와 한국언론재단이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자신이 지난 50년간 한국 문제를 다뤄오면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요즘처럼 걱정해본 적이 결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동맹의 차질 북한의 확고한 핵무기 소유욕 미국의 불타협 자세 등 3가지 요소가 복합돼 한반도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한국민들, 특히 20~40대들은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감각이 없다”면서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태도는 바뀌지 않았으며, 북한을 먼 사촌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 정부와 국민들은 지난 50년간 동맹의 접촉제 역할을 해왔던 북한문제에 관해 매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동맹관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서로 떨어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특히 이라크 전쟁 이후 안보를 확보하는 유일한 길이 핵무기 개발이라고 믿고 있으며, 핵무기 보유를 통해 미군에 대한 실질적인 억지력(deterrence)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을 용인할 수 없는 부시 행정부는 ‘핵 프로그램 선(先)폐기’라는 기존의 입장을 주장할 뿐, 북한과 협상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일보 200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