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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유용하고 세상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차원 높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본 블로그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을 잘 간파하셔서 끊임없이
인생담론*행복론/新기술*미래문명

나노·디지털이 이끌 `新 테크노피아`

by 바로요거 2008. 3. 4.
2005년 01월 01일 (토요일) 11 : 54  문화일보
<2005 월드 파워트렌드-2>나노·디지털이 이끌 `新 테크노피아`
(::과학 그리고 의학,약학 혁명::)

19,우성출산 시대의 도래=우성 유전자를 가진 아기출산이
‘스타트랙’ 등 SF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얘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240명 이상의 미국 여성들이 지난 1970년
대 백만장자 로버트 그래햄이 설립한 정자은행에서 국제적 운동
선수와 수재들의 정자를 제공받아 출산해왔다.


이러한 생명공학기술은 우성인자 선별뿐만 아니라 열성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데 사용된다.

또 태아가 기형이나 열성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는 낙태 등을 통
해 제거하기도 한다.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낙태 등이
비윤리적이라며 법률적 제재를 주장하고 있다. 또 좌파 지식인
들도 부유층들이 비싼 우성 유전자를 고르는 맞춤출산으로 현재
의 빈부격차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한다.


20,바이오닉 수술시대=21세기에는 바이오닉 수술의 시대
가 도래할 것이다. 바이오닉 수술은 기능이 약화됐거나 멈춰버
린 인간의 신체기관을 새로운 기관으로 대체하는 것. 인공 눈이
나 귀 등의 감각기관은 물론 인공 심장, 인공 신장, 인공 근육
심지어는 인공 두뇌도 제작, 대체가능한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말 그대로 ‘600만불의 사나이’가 출현하는 것이다. 또 최근의 체
세포 복제기술 발달은 간과 근육, 심장 등 필요한 기관을 복제,
교체하는 시대를 열고 있다.


21,노화방지연구=지난 1900년대 초 미국인들의 평균수명
은 47세였다. 이후 불과 100년 만에 평균수명은 77세로 30년이나
늘어났다. 인간의 수명은 안전한 출산과 각종 면역체계의 발
달, 치료법의 개선 등으로 향후 15년간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인
간은 단지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뿐만 아니라 신체내 노화세포
등을 발견, 이 분자구조를 되돌리는 방향으로 젊음을 되찾는 방
법이 연구되고 있다. 그 첫 단계로서 이미 과일이나 약초 등의
자연식품에서 근육쇠퇴 속도를 늦추고 질병노출을 줄이고 있다.


22,거미염소=생명공학기술은 치료용뿐만 아니라 산업용으
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거미 염소다. 과거에
는 동식물이나 그 화석을 재료삼아 각종 물건을 만들어왔다. 하
지만 앞으로는 생명공학의 발달에 따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원료
의 바탕이 되는 생명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미 캐나다 몬트
리올에 위치한 넥시아는 미 국방부와 함께 지난 2002년 인조 거
미줄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인간 머리카락의 10분의 1 두
께의 이 실은 기존 섬유보다도 가벼우면서 견고하다. 넥시아는
유전자 조작으로 거미 유전자를 가진 염소를 생산, 이 염소가 생
산하는 우유로 인조 거미줄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23,대체의학=최근 미국에서는 침술과 지압, 심령 치료 등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지난 1990년대 말에 이
미 8000만명이 침술과 지압 등의 치료를 받았으며 약초 등 한약
제와 각종 비타민제 등의 시장규모만해도 2000년에 170억달러 규
모로 성장했다.


백악관에서도 대체의학 정책위원회가 설립돼 활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2010년쯤에는 미국에서 2만4000여명의 동양학 의사들이 진
료를 하고 지압이나 척추 교정을 하는 곳도 10만30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서구식 합리주의에 의해 비과학적 치료로 배척당했던 동양
의학이 각광받는 시대가 되고 있다.

홍성철기자 redhog@

24,카메라폰,최후의 승자?=지난해 디지털카메라는 모두 4
300만대가 팔려 사상 처음으로 필름카메라의 판매량을 압도했다.
2005년에는 필름 카메라의 2배인 83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
된다. 미 소비자가전협회는 지난해 말 2004년 최고 인기상품으
로 디지털카메라를 꼽았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의 성장세도 카
메라폰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고개를 숙인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
린 6억대의 휴대전화중 3분의 1인 1억9000만대가 카메라폰이었다
. 2005년에는 카메라폰 판매가 3억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누르는 속도와 해상도를 고려할 때 카메라폰이 디지털 카메라를
당장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단점들은 곧 극
복될 것으로 보인다.


25,통신 출근족=교통정체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출퇴근할
필요가 없는 재택근무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2400만명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지만 오는 2010년쯤에는 4000만명으로 증가할 전
망이다. 미래학자 데이빗 피어스 스니더는 오는 2015년이면 미
국 직장인의 3분의 1이 재택근무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재
택근무는 편안하게 근무하며 가족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있
게 된다. 근로자가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하루 평균 53분씩, 연
간 8주를 더 일하는 셈이어서 고용주에게도 이익이다.


또 부지 등 사무실 마련 비용도 절감된다. 인간관계를 중시하던
경영방식은 이제 결과중심으로 옮아가고 있다.

26,네트워킹 비즈니스=소수의 경영자가 다수의 근로자를
관리하는 피라미드 구조의 전통적인 직장구조도 변모할 것이다.
더이상 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횡적인 네트워크가 중시되는 시대
가 된다. 회사는 한푼이라도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 활발한 아웃소싱을 할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다. 이베이는 물류창
고를 따로 두지 않고 생산자와 소비자, 판매자와 구입자를 연결
하는 허브 역할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27,원격진료=컴퓨터와 비디오폰의 발달에 따라 이제 더
이상 환자가 불편한 병원 응급실을 찾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
고 있다. 집의 비디오폰 등을 통해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을 해줄
수 있다. 이러한 원격진료는 의료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도
시와 농촌간의 의료수준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디지털 할리우드=현재 필름으로 제작되는 영화들이 앞
으로 디지털 버전으로 제작된다. 디지털 주인공들의 활약도 늘어
난다.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요구하는 할리우드 기존 스타와 비교
할 때 디지털 주인공들은 무료라는 게 최대 강점이다. 현재 300
여개에 불과한 디지털 스크린은 올해 말쯤이면 20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 영화의 가능성은 지난 2002년 조지 루카스 감
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II-클론의 습격’에서도 잘 나타났다.
루카스 감독은 이 영화를 1억2000만달러(1300억원)을 들여 제작
했지만 만약 필름으로 제작했다면 이보다 100배 이상의 제작비가
들었을 것이다.


영화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쯤이면 모든 영화관에서 디지털 영화
가 상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제작과 보급이 모두 디지털로 이뤄지면 제작단가와 보급단
가가 급격히 내려가지만 반면에 해적판의 번성이 우려된다.

29,디지털 디플레이션=디지털 혁명으로 삶은 더욱 풍요로
워지면서 소비비용이 줄어드는 이른바 ‘디지털 디플레이션’이
시작된다. 소비자들은 과거와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과거보다
싼 값에 구입하게 된다. 현재 MP3와 휴대전화, PC 가격이 점차
인하되고 또 PDP 텔레비전의 구입비용이 감소한 것도 바로 디지
털 디플레이션의 예다. 결국 소비자가 가진 1달러의 구매력도 더
욱 커지게 된다.

투자분석가 다나카 그래햄은 “인간 기술력이 극복할 수 있는
한계점까지 디지털 디플레이션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30,문학도 웹에서=디지털문화가 발달하면서 미래에 종이
책이 사라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글쓰기 작업에서는 조용한 혁명이 진행중이다.
작가들은 대부분 컴퓨터 자판으로 글을 쓰고 독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책을 읽는다. 웹문학은 하나의 독립된 장르가 아니라 뉴스
레터, e북, e저널, 블로그 등 그 분야가 다양하다. 웹블로그의
경우 지난 1999년 미국에서 23개의 웹블로그가 있었으나 현재에
는 300만명이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홍성철기자

치명적 위협을 조심하라

폭발하는 당뇨병=미국 국립보건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 내
에서 당뇨환자, 특히 타입2형 성인당뇨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0
03년 현재 통계를 보면 1700만명의 미국인이 당뇨병에 걸려 있으
며 97년에 비해 27%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02년 현재 미국 성
인의 6.2%가 당뇨 진단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97년에는 5.1%만
이 당뇨 진단을 받았다. 10년 사이 당뇨환자는 50%나 늘었으며
매년 80만명이 새롭게 당뇨 진단을 받고 있다. 당뇨환자의 급증
은 비만 증가와 연관돼 있다. 91년 이래 미국에서 정상체중을 20
% 이상 초과하는 비만자 수는 74%나 늘어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5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당뇨병에 걸려 있는
데도 정작 본인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하게 먹고 운동하는 것이다. 특히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인슐린작용에 도움이 되며 당뇨병 예방
에도 좋다.


32,태양을 피하라=지구대기의 오존층 감소에 따라 태양의
자외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 사회의 고령화까
지 겹치면서 피부암 환자들이 증가할 것이다. 이미 가장 치명적
인 피부암인 흑색종(腫)에 걸린 환자수가 80년 이래 두배 이상
늘었다. 2000년에만 5만명의 새 환자가 밝혀졌다. 미국 피부학회
는 2010년까지 5%의 미국인(280만명가량)이 여러 형태의 흑색종에
걸려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편평상피(扁平上皮)세포처럼 상대적
으로 덜 위협적인 피부암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다. 피부암은
95% 이상 치료가능하지만 예방과 치료를 위해 더 많은 돈이 투
입돼야 할 것이다. 피부암 예방법은 태양광선 노출을 줄이는 것
이며 햇볕 아래서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33,세균과의 전쟁=한때 병균과의 싸움에서 인류가 이긴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 병균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선천성 면역결핍증(AIDS)으로 지난 90년에만 10만명의 미국인이
죽었으며 없어진 줄 알았던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박
테리아성 호흡기 질환에 즉효약처럼 여겨지던 항생제도 요즘은
잘 안 듣는 경우가 많다. 박테리아도 항생제 내성을 길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에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창
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테러리스트들이 세균을 이용할 위험성이 높아
졌다는 것이다.

2001년 가을에는 탄저(炭疽)균 때문에 미 동부해안 지방에서 5명
이 죽고 14명이 앓았다. 바이오테러 대비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도 큰 문제다.


또한 아시아 조류독감 같은 새로운 병균들도 인류를 위협하고 있
다.

34,스팸과의 전쟁=전자메일로 쏟아져 들어오는 수많은 약
광고, 포르노물 등 각종 광고 스팸메일과의 전쟁은 끝이 없다.
카트너그룹에 따르면 전자메일의 60% 정도는 스팸이다. 이로 인
한 생산성 손실만 1년에 90억달러(9조5000억원 상당)라는 추산도
있다. 스팸과의 전쟁이 어려운 까닭은 스팸을 잡으려다 정작 중
요한 비즈니스 메일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팸메일을
뿌리는 사람들의 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
자메일 배달코드를 바꿔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s)가 전자메일
의 소스를 찾아 스팸을 차단하는 방법이지만 실행에 옮겨지려면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35,소형 핵무기의 위협=작고 가벼운 새로운 세대의 핵폭
탄을 개발해서 전투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런 류의 핵폭탄이 핵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많
지만 이미 이런 흐름은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과거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은 누가 먼저 핵폭탄을 사용하더라도 핵전쟁이 터지
면 상대방의 즉각적 보복에 의해 상호 전멸이라는 위기의식 때문
에 핵균형을 이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테러리스트들은 보복의 두려움 없이 작고 가벼운 핵폭탄을 이용
한 자살테러를 미국 거리에서 자행할 수 있다. 여기에다 북한,
파키스탄처럼 가난한 나라들은 더이상 비싼 재래식 무기를 배치
하지 않고 핵폭탄으로 무장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유혹을 받고 있
다.

최형두기자 choihd@]

포스트 IT시대의 주역들

36,수소사회의 도래=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던 탄소 시대가 가고 무한 공급되는 청정 무
공해의 수소 시대가 온다. 수소는 연료중 가장 많은 에너지를 낸
다. 휘발유와 비교해도 연소시 단위무게당 4배의 에너지를 낸다.
수소는 또 연소하면서 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고갈될 걱정도
없고 공해 우려도 없는 무한 클린자원이다. 2005년은 특히 이산화
탄소 배출을 규제하는 도쿄협약의 본격 발효와 함께 현재의 에너
지 체계가 ‘수소 시대’로 송두리째 바뀌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BMW가 수소를 직접 엔진에서 연소시키는 방식으
로 개발한 수소자동차.


미국, 유럽 등지는 전기 자동차를 염두에 둔 대형 수소전지, 일
본은 소형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BMW, GM, 도요타 등 세계적 자동차 회사들은
수소자동차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BMW는 2001년 수소를
직접 엔진에서 연소하는 방식을 채택한 수소자동차를 선보였으며
,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모터를 구동하는 방식
의 승용차 ‘네카’와 도시형 버스 ‘네부스’를 선보였다. 도요
타의 수소-가솔린 하이브리드 카 ‘프리온’은 2004년 미국 20대
최고 선호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37,나노 테크놀로지,세상을 바꾼다=10억분의 1을 뜻하는
나노. 물질이 이 정도 단위까지 마이크로화하면 기존 성질과 전
혀 다른 새로운 물성을 발휘한다. 나노기술의 응용범위는 정보기
술(IT)분야, 의료, 섬유나 금속재료 가공분야 등 사실상 무궁무
진하다.


일본섬유업체 도레이는 최근 기존 나일론보다 수십분의 1이나 가
는 초극세사를 개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합성섬유가 면과 같은
천연섬유의 흡수력을 갖는가 하면, 기름과 물을 흡수하지 않아
얼룩과 주름 걱정이 없는 원단도 만들 수 있다. 이같은 나노 구
조물(Nanostructure)을 이용하면 스스로 깨끗해지는 유리창, 탄
력있는 금속고무 등 전에 듣도 보도 못했던 전혀 새로운 물질의
상품화가 가능해진다. 사진은 물위를 걷는 소금쟁이 나노로봇.

일본은 2010년까지 나노관련 기술이 국내에서만 27조엔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국가역량을 이 분야에 총집중하고 있
다. 미국 뉴욕의 벤처 캐피털업체 룩스 캐피털사는 2005년이 나
노 기술에 대한 기업투자가 정부투자를 앞지르는 첫 해가 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성열기자 no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