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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총장 누구인가?

by 바로요거 2008. 1. 17.

2006년 5월 22일 (월) 22:00   세계일보

타계한 이종욱 총장 누구인가…첫 유엔기관 ''수장''


22일 타계한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유엔기관의 수장이었다 .

이 총장은 2003년 1월 WHO 사무총장 본선투표에서 두번째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벨기에의 피오트 후보를 누르고 집행이사 과반수의 표를 얻어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그는 WHO 사무총장 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2002년까지는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WHO ‘밑바닥’부터 실력과 전문성을 쌓아온 ‘WHO의 산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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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WHO 남태평양사무소 한센병 팀장으로 근무한 이후 백신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아 왔다. 그는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질병관리국장을 지낸 이후 본부 예방백신사업국장과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세계 보건 분야에서 이름을 알려갔다.

WHO 백신국장으로 재직하던 1995년 당시 소아마비 유병률을 인구 1만명당 1명 이하로 낮춰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으로부터 ‘백신의 황제’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어 1997년에는 유명 테니스 선수 마르티나 힝기스에게서 백신연구기금으로 7만5000달러 기부를 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1998년 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취임한 이후에 활동은 더욱 두드러졌다. 사무총장 특별대표직을 시작으로 WHO 정책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00년에는 결핵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북한에 6만명분의 결핵약을 공급하는 등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결핵퇴치 사업을 추진했다.

사무총장에 취임해서는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전 지구적 확산 방지와 흡연 규제 등에 적극 나서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7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 총장은 대학생 시절 경기 안양 나자로 마을을 자주 찾아 한센인을 돌보기도 했다. 부인은 이때 가톨릭 신자로 봉사차 한국에 온 일본인 여성 레이코. 이 총장은 그녀와 79년 결혼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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