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랑! B걸 김혜랑....
이효리의 춤 선생이라고?
2007년 7월 8일 (일) 16:35 세계일보
‘이효리의 스승’ 김혜랑 세계대회 제패!
이효리가 ‘겟차’를 부를 때 추었던 춤이 바로 그의 작품. 이 밖에도 장우혁과 천상지희, 최근에 활동 중인 원더걸스까지 웬만한 댄스가수들의 춤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그러나 그의 진짜 직업은 ‘프로댄서’. 정확하게 말하자면 ‘스트리트 댄서’이다. 스트리트댄스는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시작된 자유로운 형식의 춤으로 미국에서 시작해 일본,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는 대중예술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혜랑은 “처음에는 막연히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춤을 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동네 문화센터에서 춤을 처음 접하고 친구끼리 ‘IS-crew’라는 팀을 만들어 스트리트댄스를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연예기획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연예인이 되고 싶어 춤을 췄지만, 막상 기획사에 들어가니 저랑은 맞지가 않았어요. 저한테는 춤추는게 가장 좋았거든요.”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연예인보다 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그는 미련없이 기획사를 나왔다.
이후 김혜랑은 각종 춤 대회에 도전, 수 차례 예선탈락을 맛본 후에 자신의 춤 실력을 보강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다. 그때 그가 만난 스승이 댄스 팀 ‘NY-crew’의 최종한 단장이다. “학원에서 연습하던 중 하루는 단장님이 제게 소질이 있다면서 ‘하드트레이닝’을 권했다”며 “총 28명이 함께 이 트레이닝을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매일 끝날 때마다 사람들이 하나 둘 그만뒀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은 건 저를 포함해 2명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드트레이닝’ 덕분인지 이후 출전한 국내대회를 휩쓸게 된 그는 세계대회에도 도전한다. 2004년 ‘서울파티’에서 팝핀 댄스 부분 우승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대회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세계배틀 4 da next level’ 락킹 댄스 부분에서도 정상에 오른다. 김혜랑은 당시 심사위원이던 락킹 댄스의 창시자 돈 캠 벨락으로부터 “당신이 추는 춤이 진정한 락킹이다”라는 극찬을 들었다고 한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스트리트댄스’를 학문으로 정립하고 싶다는 김혜랑. 그의 소원처럼 ‘스트리트댄스’가 국내에서 대중문화의 한부분으로 인정받기를 기대해 본다.
스포츠월드 글 황인성 문화프론티어, 사진 허자경 객원기자 ente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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