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노냥 입버릇처럼 얘기하지만 천지 법도라 하는 것이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길러서 가을에는 열매기를 맺는다. 가을에 열매 맺기 위해 봄에 물건 내서 여름철에 기르는 것이다. 가을에 알캥이 하나를 맺지 못한다고 할 것 같으면 봄여름이라 하는 것은 있어야 한 푼 어치도 필요치 않은 과정이다. 다만 가을에 결실을 위해서 봄여름이 있는 것이란 말이다. 그건 지구년도 그렇고, 우주년도 마찬가지다.
지구년이라 하는 것은 초목농사를 짓기 위해 있는 게고, 우주년이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짓기 위해 있는 것이다.
‘옥황상제가 우주를 주재한다, 우주를 다스린다.’ 이 말을 단편적으로 들으면, ‘암만 조화옹이라 하더라도 천지를 다스린다, 우주를 다스린다?’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지.
알기 쉽게 천지에서 일 년에 농사를 지으면 사람이 거둬들인다. 천지라 하는 것이 생장염장(生長斂藏), 봄에는 물건 내고 여름철에는 기르고 가을철에는 열매를 맺고 겨울에는 폐장을 한다. 생장염장은 바꿔 얘기하면 춘하추동이다. 자연섭리라 하는 것은 그렇게 주이부시(周而復始)해서 자꾸 둥글어 간다. 생장염장을 거듭한단 말이다.
그러면 사람이 천시, 천리를 응용해서 봄이 오면 씨를 뿌린다. 여름철에는 매 가꾼다. 그리고 가을철에는 천지에서 열매 맺어 놓은 것을 사람이 거둬들인다. 자기들이 먹고 활용하기 위해서. 다시 얘기하면 사람이 살기 위해서 만유의 생명체를 활용하는 것이다. 천리를 사람이 필요적절하게 적응, 응용을 한다.
다시 얘기해서 ‘주재(主宰)’, 천지를 다스린다 하면 천지를 부린다는 게 아니고 천지 이법에 적응을 해서 응용을 한다는 얘기다. 옥황상제님은 우주의 이법을 응용하고 다스리신다. 그 주재자이시다. 사람이 봄 되면 씨를 뿌리고 여름철 되면 기르고, 가을에 천지에서 알캥이를 맺어 놓으면 사람이 거둬들인다.
그것과 같이 옥황상제라 하는 분은 역사 속에서 발생된 것을 그 분의 대이상향에 의해서 자유자재로 필요적절하게 다스리시고 응용을 하신다. ‘주재’라는 뜻이 거기에 있다. 그렇게 주재를 하는 것은 다만 옥황상제님의 위치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절대자가 지상에 오시는 때가 언제냐 하면 바로 하추교역기(夏秋交易期), 여름과 가을이 바꿔지는 때다. 봄여름 세상을 문 닫고, 그 세상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것을 매듭짓고 새 세상 문을 여는 알캥이 진리, 성숙된 진리를 들고 나오는 분은 바로 그 때에 꼭 오시게 되어져 있다.
우리 증산도는 바로 그 옥황상제님의 문화 속에 매달려 있다.
우리가 신봉하는 교조는 천지를 다스리는, 우주를 다스리는, 우주를 주재하시는 그런 절대자이시다. 증산도는 그 상제님을 신앙하는 단체다. 그 분이 바로 인간 몸을 빌어서 오신 증산 상제님이시다!
석가모니가 이미 3천 년 전에 그 분이 오실 것을 이야기했다. ‘3천 년 후에는 미륵부처님’, 우리말로 얘기해서 ‘미륵하나님이 오신다’고. 부처란 말은 하나님이라 소리다. 불자들 찾는 게 부처 하나밖에 없잖은가. 서교에서만 유일신, 하나님 찾는 게 아니다. 불가에서도 부처 하나님, 그 한 분뿐이다. 내가 정의를 다시 내려주는 것이다.
상제님은 바로 그 부처님이시고, 서교에서 ‘내가 아닌 딴 하나님이 오신다, 아버지 하나님이 오신다, 백보좌 하나님이 오신다.’고 한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한 마디로 묶어서 옥황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요, 아버지 하나님, 백보좌 하나님이요, 불가에서 말하는 미륵하나님, 미륵부처님이시다.
우주원리를 최종적으로 매듭, 심판을 지으시는 절대자, 우주를 다스리고 통치하시며 매듭 문화, 마침 종(終), 극진 극(極), 종극적인 알캥이 문화를 들고 나오는 분이 오신다! 우주의 목적도 그렇게 돼 있다. 상제님이 오셔서 종극적인 문화를 매듭짓는 것이 우주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 도기 l35(2005)년 7월 3일 증산도대학교 종도사님 도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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