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근본문제를 풀어주는 증산도 우주론
『신과 천문학』이란 책을 보면 쟈스트로우(Robert Jastrow)라는 천문학자가 한평생 망원경을 놓고 광막한 대우주 은하계를 관측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 마음속에 이런 의문이 들더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 우주는 웬 별이 이렇게 많담?' 본능적으로 나온 이 한마디가 신학자가 묻는 질문과 똑같은 것이다. '우주는 무엇 때문에 끊임없이 창조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이렇게 우주의 본성을 물은 것이다.
태초이래 지금까지 모든 인간은 본질적인 몇 가지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이 광막한 대우주는 무엇 때문에 벌여져 있고, 무엇을 위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둥글어 가는가? 우주의 존재목적은 무엇인가? 이 세상 인간의 문제는 과연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해결될 수 있다면 누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에 대해 그 누구도 명쾌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어떤 종교인도, 철인도, 현대의 첨단 과학자도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근본 문제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진리 틀을 깰 수 있는 공부가 천지이법을 공부하는 증산도 우주론 공부다.
우주변화의 기본이법, '생장염장'
이 대자연을 향한 신비 탐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우주가 생겨나 변화하는 창조이법에 대해 깨치는 것이다. 그걸 아는 게 결코 어쳐운 것은 아니다. 과학에서도 자연의 질서를 설명하는 <;;통일장 이론: unified theory of field>;;을 얘기하고 있다. 이것을 흔히 만사형통의 원리('theory of everything')라고 한다.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라는 말이다.
동방 우주론의 결론으로 말하면 그 통일장의 원리가 바로 생장염장(生長斂藏)이다. 하루의 낮과 밤, 그리고 지구일년과 우주일년을 관통하는 시간 질서, 우주변화의 기본이법이 곧 생장염장이다.? 하늘과 땅 · 인간과 신명 · 역사와 문명 · 극미의 원자와 극대 우주, 그리고 인생의 섭리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생장염장의 틀로 설명한다. 이것을 알기 쉽게 얘기하면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의 변화다.
생장염장으로 순환하는 우주 만유
이 우주 만물은 순환한다. 지구의 자전운동, 우리 몸의 기혈 순환운동, 호흡운동 등 모든 것은 순환을 함으로써 변화가 지속된다. 하루도 낮과 밤이 계속 지속되고, 지구 일년 사계절도 생장염장으로 순환한다. 이 우주의 법칙, 대우주의 기본 틀이라는 것은 순환의 도(道)로 둥글어간다.
이 순환의 질서, 우주변화의 도(道)가 '생장염장'이다. 우주의 변화법칙인 생장염장에 의해서 천지는 만물을 낳아 기르고 거두고 폐장하고 쉰다. 그렇게 해서 겨울에 쉬는 시간을 넘어 다시 또 봄이 온다. 이 우주에 또 다른 봄이 오고 인간이 또 창조되기 시작한다.
우주 일년이 한 주기 지나면 또 다른 우주 일년이 온다. 지금 과학에서는 지구 탄생 이래로 빙하기가 다섯 번에서 일곱 번 있었다고 하고, 또 지구의 남극과 북극이 뒤바뀌어지는 큰 변화가 자그마치 2백 회나 있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과학에서도 우주 일년이 수백 회까지 있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주의 꿈과 소망을 이루는 주인공 - 인간
증산도 우주론의 핵심은, 우주가 인간농사를 짓는 한 주기 - 우주의 봄 · 여름 · 가을 · 겨울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주일년의 선후천론(先後天論), 선후천 개벽 이야기다.
이 우주에서 인간농사를 짓는데 12만9천6백 년을 한 주기로 해서, 봄에는 인간이 태어나고 여름에는 그 종자가 퍼지고, 가을이 되면 진액을 거둬서 씨종자를 추린다. 봄에는 낳고 여름엔 길러서 가을에는 일시에 거둔다.
우주에서 인간농사를 짓는 큰 계절이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우주 변화이법의 총결론이다. 이 대우주에는 인간농사를 짓는 우주일년이 있다! 지구일년은 인간이 녹을 먹기 위해 초목농사를 짓는 한 주기이고, 우주일년은 우주에서 지구를 중심으로 인간농사를 짓는 큰 틀이다.
그럼 왜 우주에서는 인간농사를 짓는가?
바로 대우주의 꿈과 이상을 우주의 열매인 인간을 통해 이루기 위해서이다.
"나는 누구인가? 한 인간으로서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우주일년의 이법을 깨치고 나면, 나 자신이 바로 이 우주의 꿈과 소망과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는 '진정한 우주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안다.
-월간개벽 2007년 4월호, 특집기사('상생과 우주일년 이야기')에 실린 도훈-
'약이되는 생명말씀 > 도훈말씀(日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하나님이신 수부(首婦)님! (0) | 2007.11.29 |
---|---|
성령을 받아 진정한 상두쟁이가 되라 (0) | 2007.11.29 |
우주의 이법이 바뀌는 가을개벽 (0) | 2007.11.29 |
선천에도 개벽이 있었고, 후천에도 개벽이 있다! (0) | 2007.11.29 |
천지(우주)의 뜻을 이루는 인간, 태일(太一) (0) | 2007.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