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제님께서 어천하실 때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명(遺命)을 통해, 우리 일꾼들에게 전하고자 하신 ‘참 믿음’의 세계와 ‘선지후각’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함께 『도전』 10편 62장 1절에서 2절까지 읽어보자.
“너희들이 큰 복을 구하거든 일심(一心)으로 나를 믿고 마음을 잘 닦아 도를 펴는 데 공을 세우고 오직 의로운 마음으로 두 마음을 두지 말고 덕 닦기에 힘써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라.” (도전 10:62:1~2)
지금 일꾼들의 신앙의 현주소에서 보면 모든 문제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상제님께서는 우리들의 신앙의 품격에 대한 1차 정비를 요구하고 계신 것이다. 이 말씀 속에서 상제님은 ‘일심으로 나를 믿으라’고 하신다. 믿음을 강조하고 계신다. 그럼 상제님이 말씀하시는 믿음이란 무엇일까? 바로 앞 문장을 보면 상제님은 일심을 강조하고 계신다. 일심으로 믿으라는 말씀이다.
그럼 일심이란 또 뭐냐? 한마음이란 뭐냐 말이다. 상제님 진리 공부에 늘 관심을 갖고, 도장 중심으로 생활하고,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학교에서 늘 상제님 일꾼이라는 한마음이 떠나지 않는 것이다. 그 한마음으로 사물을 보고, 세상 사람들에게 도를 전할 때도 그 마음으로 꽉 차 있는 것이다. 그것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는 일심이다.
그 다음을 보면, “마음을 잘 닦아 도를 펴는데 공을 세우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추살의 인(人)개벽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상제님 도를 전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내야 한다. 그것이 제3변 추수 도운 일꾼들의 사명이다. 그런데 진리를 전하는 것이 단순히 일시적 충동만으로 되던가? 상제님의 말씀처럼 마음을 잘 닦아야 된다. 먼저 내 마음을 바로 세워야 진리를 전할 수 있다는 말씀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마음을 바로 세울 수 있을까? 그것은 신앙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지금은 우주의 틀이 바뀌는 때다. 선천에서 후천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분열에서 통일로, 성장에서 성숙으로 우주의 질서가 바뀌는 대개벽기다. 때문에 먼저 제대로 알고 신앙을 해야 한다. 참신앙, 진리 신앙, 사상 신앙은 전부 선지후각에서 온다!
선지후각(先知後覺)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문자 그대로 ‘먼저 알고 뒤에 깨어진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먼저 알아야 이어서 깨어진다’는 뜻이다. 아는 게 중요하다. 알아야 깨진다. 깨달음이 어디 그냥 앉아서 주문만 읽는다고 얻어지던가? 먼저 바르게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 선후천 우주 1년에 대해 전하고자 한다면 ‘왜 선천은 하나님이 내려 보내신 성자들의 시대이고, 가을은 하나님이 직접 오시는 아버지 시대인지 그 이치를 알아야 한다. 상제님께서도 “이제 병든 하늘과 땅을 바로잡으려면 모든 법을 합하여 써야 한다. 나는 모든 법을 합하여 쓴다.” (道典 2:21:5)고 하셨지 않은가.
아버지 시대에는 선천 문화의 진액을 거두어 열매를 맺는다. 태사부님께서 늘 강조하신 ‘하나인 문화, 열매기 문화, 알캥이 문화, 성숙한 대 통일의 문화’가 나온다.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그 하나인 문화를 내시기 위해 모든 법을 합해 쓰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편벽되게 알면 안 된다. 모든 선천 문화의 진액을 뽑을 수 있는 대인의 안목을 가져야 한다. 선천 문화의 잘못된 것을 바르게 비판할 줄도 알아야 하고, 또 그들의 바르고 잘된 것은 수용할 줄도 알아야 한다.
둘째, 선지후각에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먼저 알았으면 반드시 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알기만 하고 강력하게 깨어지지 않으면 그건 전부 이론일 뿐이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무엇인가? 역사적인 영적 거장들이 하나같이 지적하는 것이 지식신앙이다. 지식적으로 뭘 알려고만 하는 신앙,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그런 사람은 크게 깨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사람도 제대로 못 살린다. 선지후각! 알았으면 반드시 큰 각이 일어나야 한다! 하나를 알았으면 그에 대한 철저한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선지후각의 두 번째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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