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증산도'' 인가?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왜 역사에는 전쟁이라는 비극이 발생하는가?

인간이 타락해서? 지도자의 욕심 때문에?

물론 그런 것도 배경이 되지만,

천지에는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극相克이란 이법이 있다.

　

증산도 진리가 왜 위대한가? 왜 절대적인가?

증산도에는 우주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증산도는, 증산 상제님의 도법은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해답을 명쾌히 내려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동서문화의 진리 한계는 바로 우주론의 빈곤에서 나온다.

그게 깨달음의 한계다.

　

영국 런던에는 심리학, 종교, 철학, 수행문화 또는 힐링문화 등

온갖 정신세계에 대한 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왓킨슨이란 서점이 있다.

몇 년 전 그곳에서 며칠동안 책을 둘러본 적이 있었다.

아침에 가면 껌껌해질 때까지 봤다. 점심도 굶고.

그 가운데 이런 제목의 책이 있다.

<마인드 이즈 낫 올 Mind is not all>

마음만이 다가 아니다.

　

"심법을 닦아라. 심법을 깨치지 않는 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거 참 절대적인 말씀이다. 진리 말씀이다.

그런데 그것 가지고는 이 세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라크 백성들이 부처가 된다고, 마음을 닦는다고

해결될 문제인가?

신神을 찾아서 되는 문제도 아니고, 마음만 닦아서,

또는 선善하게만 산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다.

　

우리들이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금의 모든 문제는,

모든 것이 하나로 엉클어진, 총체적이고 역사적인,

우주적인 대변혁의 문제다.

　

그러므로, 지금의 모든 문제는

증산도 우주론으로만 극복될 수 있는 것이다.

　

- 道紀 133(2003)년 3월 29일(일) 증산도사상연구회 세미나 도훈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