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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한민족의 역사문화

<태왕사신기>중국 대륙에 위치한 대륙백제 언급, 눈길 끌어

by 바로요거 2007. 11. 19.

<태왕사신기> 동서 백제 언급하며 새로운 재미

 

중국 대륙에 위치한 대륙백제 언급, 눈길 끌어

 

처음엔 '태왕사신기'(이하 태사기)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고구려 편향적인 역사관이나 단군 신화에 대한 왜곡이 너무도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는데, 그 이유는 최근 광개토대왕(배용준 분)이 서백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재야 사학계에선 백제의 일부가 중국 대륙에 있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대륙백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서백제는 '대륙백제'의 또다른 이름

 

드라마에선 대륙백제라는 이름 대신 서백제라고 부르고 있다. 요즘 태사기에서 광개토대왕이 치고 있는 백제의 성들은 중국 대륙에 있던 백제의 성들이다. 드라마는 또 한반도에 위치한 백제를 동백제로 칭하고 있다. 

 

드마마에서 광개토대왕의 라이벌로 그려지고 있는 연씨 가문의 호개가 진군한 곳은 바로 한반도에 위치한 백제다. 즉 동백제인 것이다. 연호개가 한반도 백제인 동백제로 진군한 사이, 광개토대왕은 대륙에 위치한 백제성들을 잇따라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가 대륙백제를 '상상력'과 결합시켜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서백제나 동백제, 즉 대륙백제나 한반도 백제의 공존설은 기존 강단사학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껏해야 '백제의 대륙경영설' 정도가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중국의 동북공정은 고구려 공정이 다가 아니다

 

이 시점에서 잠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중국의 동북공정이다. 일각에선 중국의 동북공정이 고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움직임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동북공정속에는 백제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백제공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우리가 가진 기존의 '역사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의 상식으로 백제는 한반도 서단에 위치해 있었고, 그것도 내륙 깊숙히 위치해 있던 국가다. 그런데, 중국은 어째서 중국의 국경과 맞닿아 있던 고구려뿐 아니라 백제사까지도 중국사로 편입하고 싶어할까. 하지만 그런 의문은 대륙백제를 이해하면 금세 해결할 수 있다.

 

아마도 중국의 '백제공정'이 노리는 것은 대륙백제의 흔적일 것이다. 인터넷 사이트 <우리역사의 비밀>에서는 대륙백제의 흔적을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사이트에 따르면, 나당연합군과 백제의 전투가 있었다는 지명들은 거의 대부분 중국대륙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또, 백제의 주요 성씨들이 지금도 대륙에 남아 있는 등 중국 대륙 곳곳에 여전히 백제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백제공정'은 공교롭게도 백제가 중국대륙에 있었다는 사실을 중국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그런 관점에서 잊혀진 대륙백제를 상기시켜 준 중국측에 고마워하기라도 해야 할까.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다시 보게된 이유

 

앞서도 언급했지만, 필자는 처음부터 태사기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이 드라마를 긍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물론, 대륙백제를 언급한 부분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륙백제의 진실은 아무것도 속시원히 밝혀진 것이 없다. 그러나 대륙백제가 '진실'이라면, 또 우리 중 누군가가 대륙의 백제를 잊지 않고 끝까지 추척한다면, 언젠가 대륙백제는 우리 역사의 한페이지에 야사가 아닌 정사로 복원되어 기록될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잊혀진 역사의 '복원'에 대한 기대감. 아마도 그것이 요즘 드라마 태사기를 즐겨보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다음 블로그에도 올린 글입니다. http://blog.daum.net/fan73 

 

*출처: 오마이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54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