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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역사문화/환단고기*韓의뿌리

왜, 바이칼인가?

by 바로요거 2007. 10. 12.

 

왜, 바이칼인가?

 

 

 

바이칼 호수는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차가우며, 가장깊은 담수호이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호수로, 남한면적의 1/3되는 크기에 전세계 담수총량의 약20%를 담고 있을 정도로 크다.

수정처럼 투명한 물속에는 담수물개,철갑상어,속이 다 보이는 투명한 물고기 골로미양카 등과 지구상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1,500여종의 다양하고 고유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살아 있는 진화박물관이자 원시 샘명체연구소이가도 하다.

담수 생태계 가운데 순수한 생물종의 숫자가 가장 많으며(1997년 현재, 1500여종) 그중 75%가 다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고유토종으로서 그 토종의 비율 또한 세계생태계 중에서 가장 높다.

 

 

 

또하나의 지구 바이칼 호수

 

바이칼 호수가 다른 호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유한 토착성을 갖는 이유는 바로 그 자신의 특수성 때문이라 할 것이다. 물의 차가운 정도, 나이,크기,깊이맑은 정도, 다른 담수 생태계와의 단절 등 여러 면에서 바리칼은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만일 바이칼이 이런 속성들 중 하나만을 가지고 있다면 세계의 특별 생태계 중 하나일 뿐이지만 이 모든 속성들을 다 가지고 있으므로 생태계 조건으로 볼 때 그것은 거의 '또 하나의 지구'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바이칼 호수는 생물학, 진화학 그리고 지질학 분야들이 서로 만나 과학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근원이랄 수 있다.

 

 

 

유라시아 유목민들의 발원지 바이칼 호

 

이러한 생택학적 이유들 외에도 역사적으로 바이칼 호수는 중앙아시아 또는 유라시아 유목민족들의 발원지이자 이동경로로서 중요한 세계사적 의의가 깃들여 있다.

 

일찍이 12세기초 바이칼 호 근처에서 일어나 한 세대도 채 지나기 전 당시 문명사회의 꽃이라던 북경과 바그다드와 키예프를 함락시키고 홀연 세계 통합을 이루면서 새로운 문명세계를 건설했던 징기스칸의 ,

 

4세기후반 '신의 채찍'으로 불리며 유럽의 '영원한 수도' 로마를 위협했고, 기원전 200년 이후 수백년 동안 중국 한나라를 압박하여 몽골 고원과 황하 이북 및 만주에 거대한 흉노제국을 세웠던 훈족(흉노),

 

중국 대륙에 북위(北魏),북주,수,당의 제국을 건설하고 수백년 통치했던 몽골계 비족 탁발부(서양에서는 '카비가츄로 알려짐),

 

또한 6세기 후반 불과 20년만에 동쪽 만주로부터 서쪽 비잔틴제국의 북방지역, 남쪽으로는 힌두쿠시에 이르는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유라시아 동서와 남북에 걸친 대제국을 일구었던 투르크(돌궐)족,

 

8세기 중반 역시 투르크계로서,투르크제국을 무너뜨리고 새로이 몽골 고원을 차지한 후 당시 붕괴 직전의 당 왕조를 대신하여 약 100년 동안 동아시아의 패자를 지낸 위구르족,

 

9세기의 투르크 계통 몽골족 키르기즈,  10세기 당나라 멸망후 장성 이북에 키타이(Khitai) 제국을 건설하여 북송을 압박하며 11세기까지 동방의 실질적 지배자로 군림했던 거란족...,

 

이상 언급된 유목민족들 모두가 역사적으로 바이칼호 남부의 오르콘강과 툴라강의 상류 초원에 그 근거지를 두고 있었다. 그들에게 바이칼호는 마치 민족의 발원지이자 자궁과도 같은 성스러운 바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