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명학과 개념
개념이라는 말은 동양철학적으로 말하면 '정명(正名)'이라고 하는 바 이것을 연구하는 학문을 정명학이라고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성과 감정에 나타나는 개체적 표상에서 공통된 속성을 추출하여서 개념을 설정하는 것은 서양철학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 개념이 바르지 못하면 사물의 전체관념이 어긋나므로 특별히 여기에 유의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개념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 한마디로 대답한다면 사물의 명분(名分)과 이름(名)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사물의 명사를 정하려면 우선 개념이 명확해야 할 것이고 개념이 명확해야만 사물의 내용과 의미가 통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름 자체만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여기에 정명학의 중요성이 있는 것입니다. 도전(道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국 정명학은 상제님 당시의 성도이름, 공사장소, 지명등의 기운을 취해쓰신 상제님 도문에서 쓰이게 됩니다. 따라서 동양의 문자는 그 자체가 언어지만, 일면으로는 문자 자체가 철학인 이면성(二面性)을 띠고 있는 것입니다.
2. 공자(孔子), '필야정명(必也正名)'
정명사는 공자에서 시작되었는데 공자는 춘추말의 부패와 타락이 전혀 정명되지 못한 데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자가 '선생이 만일 위국의 재상이 되면 무엇부터 먼저 하겠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필야정명(必也正名)'이라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그 때와 같은 난세에 정명부터 하겠다는 말을 들은 제자는 아연실색하였지만 공자로서 볼 때에 그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잘못된 비결해석과 지명으로 황제의 꿈을 갖고 난을 일으킨 경우나 또한 중국과 또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서양에 의한 한민족의 |
정명왜곡으로 인한(예, 일제의 '석유환국' 비문조작 사건으로 환국-배달국-고조선의 7000년 역사가 송두리째 사라진 경우) 역사소멸의 경우를 보더라도, 정명이 되지 않는 세계는 무법지대와도 같은 것입니다.
3. 묵자(墨子)의 정명학, '이사서의(以辭舒意), 이설출고(以說出故)'
정명학 즉, 명실론은 춘추말과 전국의 240년 동안에 가장 화려하였는데 그 조종은 공자에서 시작했지만, 사실 한개의 학설로 발전시킨 사람은 묵자였습니다. 그는 정명의 방법을 이사서의와 이설출고 하는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사서의(以辭舒意)란 개념에서 판단에 이른다는 말이며, 이설출고(以說出故)란 판단에 의하여 그 까닭을 해명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정명학이란 단지 언어학적인 개념을 넘어서서 가치판단을 할 수 있고, 그 까닭을 밝혀 우주원리에서부터 인간사에 이르기까지의 사물(事物)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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