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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조류독감 대재앙은 기우일까, 현실일까?

by 바로요거 2007. 4. 3.
21C 조류독감 대재앙은 기우일까, 현실일까?
[참세상 2007-03-14 16:54]    
[기고] '매일신보' 를 통해 본 1918년 식민지 조선의 ‘돌림고뿔’ 유행

박상표(국건수)

돌림감기가 세계각지에 퍼져 천하의 대동지환(大同之患)인데…

▲ (위) ‘조선 토지조사 종료 기념호’로 제작된 1918년 11월 2일자 《매일신보》(아래) “유행감기로 인하여 인천도 사망자가 매일 20명”이라고 보도한 1918년 11월 3일자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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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중한 전염병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내가 걸린 가벼운 감기보다 관심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고뿔은 코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감기, 상한(傷寒), 감수(感祟)와 비슷한 뜻이다. 중국 전통의학에서 상한(傷寒)은 겨울의 한풍(寒風)이나 봄의 냉기(冷氣)로부터 오는 것이라 하니, 이탈리아어로 ‘추위의 영향(influenza di freddo)’이라는 뜻에서 쓰이기 시작했다는 인플루엔자(Influenza)와 비슷한 어원인 것 같다.

사람은 늘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어떤 재앙이 당장 눈 앞에 나타나기 전에는 쉽사리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염병은 눈으로 그 원인을 확인할 수 없었기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엄청난 대재앙을 불러왔다.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18년 가을부터 이듬 해 봄까지 세계적인 대재앙을 불러온 인플루엔자(돌림고뿔)도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슬그머니 식민지 조선을 덮쳤다.

1918년 11월 2일자 《매일신보》는 ‘조선 토지조사 종료 기념호’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날 신문에서 조선총독부 토지조사국 총무과장 화전일랑(和田一郞)은 “토지조사완성의 위대한 효과는 통치의 기초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식민지 지배를 위한 조선총독부의 기초사업이 끝난 바로 그 다음날 발행된 《매일신보》에는 “돌림감기는 세계각지에 퍼져 천하의 대동지환(大同之患)인데 그중에 가장 지독하게 퍼진 곳은 서전(瑞典, 스페인), 화란(和蘭, 네덜란드), 남아프리카(南亞弗利加)와 가나타(加奈陀, 캐나다)인데 도처 병원에 발을 들여 놓을 수가 없고 사무의 방해가 무쌍하며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서는 그 병으로 죽은 사람이 매일 오백 명이 넘으며 그 중의 오분의 일이 구라파 사람이라”는 상해에서 보낸 기사를 실었다.

아울러 “유행 감기로 인하야 창궐되는 악성감기는 아직도 감퇴되는 모양이 없어서 인천 같은 데는 요사이 날마다 20명의 사망자가 생기여 날마다 발인 없는 날이 없고 각 절에는 불시에 대번망(大繁忙)을 이루는데 이 감기에 대한 예방칙(豫防則)은 전혀 없고 다만 감기에 걸리지 않기만 바라는바”라는 소식을 통해 식민지 조선에도 인플루엔자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성의 돌림감기는 각 집에 있는 개에게 까지 전염되어…

▲ 서울의 독감 사망자와 이탈리아에서 현미경으로 독감의 원인균을 증명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1918년 11월 8일자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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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독감은 인천뿐만 아니라 사리원, 곡산, 장연, 공주, 보령 등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감기 까닭으로 사람이 태부족”하여 도쿄, 오사카, 시모노세키, 나가사키 등으로 번져 “(일본) 전국 전신계의 대공황”까지 발생하게 만들었다.

11월 7일이 되자 악성감기는 더욱 창궐하여 수원, 개성, 진남포, 논산에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여왔다. 또한 “축견에도 유행 감기”가 돌고 있다는 소식도 있어, “요사이 경성의 돌림감기는 각 집에 있는 개에게 까지 전염되어 병에 걸려 앓는 개가 자못 많은바 작금은 죽는 개도 많은 즉 개를 둔 사람의 집에서 극히 주의하여야 될 일이라더라”고 촉구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은 인간뿐만 아니라 돼지, 오리 등의 동물에게 옮길 수 있다. 그래서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닭뿐만 아니라 개, 돼지, 오리. 메추리도 ‘살처분’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으로 떼죽음을 당한다.

돼지 유행병과 인간 독감이 동일한 질병이며 인간이 돼지에게 병을 옮겼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고, 오리농법이 발달한 중국 강남지방에서 독감 균주들이 오리에서 돼지로, 그리고 사람에게로 이동하여 병을 옮기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

한편 미국의 축산업계는 돼지가 인간 독감 병원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을까 두려워 돼지독감이라는 말은 쓰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양계업자들의 이러한 요구를 대변한 정부, 언론, 관변학자들에 의해 조류독감을 조류인플루엔자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 마치 과학적인 언어 사용법인 양 호도되고 있다.

11월 8일에는 “종로 경찰서에서 조사한 10월 30일부터 본월(11월) 5일 3시 반까지 이레 동안 감기로 죽은 자가 한 살부터 20세까지가 52인이요, 21세부터 40까지가 30인이요, 40세 이상이 41인 합계 127인”이라며, “작년(1917) 10월에는 (사망자가) 279명이었는데 본년 10월에는 532명에 미쳤슨즉 10월에 와서 현저한 증가요, 감기로 많이 죽은 것을 알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같은 날, 제국대학 위생과의 석원(石源) 교수는 “이 병은 금년 늦은 봄부터 서반아에서 일어나서 그 나라를 휩쓸고 불란서 영국 이태리에 돌아다녔음으로 항용 서반아 감기라고 이름을 지여 부르는데, (…) 이 병의 근본은 이태리에서 파아벨 감기균이라고 증명하였으나 불란서와 영국에서는 아직 알아내지 못하고 폐렴균(폐경상한의 병균)만 발견되었다 하며 일본에서는 폐렴균과 근사한 쌍구균을 알아내었다”며, “현미경으로 그 균을 천배나 되게 크게 늘여보면 들깨보다 조금 적으며 이 균은 보통 목구멍에 붙어 있다가 폐에 들어가면 폐렴이 일어나 죽는 고로 이것을 예방함에는 염박이나 과산화수소수로 늘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당시의 과학수준으로는 아직 독감의 원인을 바이러스라고 밝히지 못했던 시절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1933년 윌슨 스미스 교수 등 3명이 인간 독감을 흰족제비에게 전염시키면서 발견했으며,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는 1968년에야 밝혀졌다.

유행독감 치료약 ‘해열산’ 10전(小)~20전(大)

▲ 경성 화천정 5번지 동화약방 본포와 황해도 연백군 해월면 벽란도의 지점주(支店主) 이영식이 1918년 11월 17일자 《매일신보》에 고백(告白)한 독감약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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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자 《매일신보》는 독감이 의주, 신의주, 용암포, 철산, 정주, 박천, 희천, 진남포, 성천군, 중화군, 강동군, 개천군, 통강군, 강서군 등 평안도 각 군에 전염되어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도쿄 포병공장에서도 7천명이 결근하였고, 철도원에서도 7,500명이 결근하여 운송에 차질이 생겼다. 공주에서도 11,800명이 독감에 감염되었고, 목포의 경우는 총인구 4,531명 중 58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원산에서는 1만 명이 걸렸다.

그리고 이러한 피해 기사 밑에 남대문 정면에 위치한 구세약관(救世藥館)에서 “부작용이 무(無)한 완전한 영약(靈藥)”인 유행독감 치료약 ‘해열산’을 10전(小)~20전(大)에 판매한다는 허위ㆍ과장 광고도 실려 있다.

11월 17일에도 경성 종로 모범매약상회는 “금년에 유행하는 독감에 신약이 발견되었다”는 광고를 했고, 경성 화천정 5번지 동화약방 본포와 황해도 연백군 해월면 벽란도의 지점주(支店主) 이영식도 “감기로 고통(苦痛)하는데 희소식이 왔다”며 “금년에 독감은 상한성약(傷寒聖藥)이 특효”라고 고백(告白)했다. 당시 고백이라는 말은 요즘처럼 “사랑을 고백하다”는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동네방네 널리 광고를 하다”는 뜻이었다.

이처럼 장사꾼들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뛰어난 상술을 자랑하는 법이다. 현재도 스위스의 초국적 제약독점기업 로슈홀딩은 미국의 제약회사 질리어드로부터 타미플루의 특허를 사들여 엄청난 이익을 남기고 있다. 사실 타미플루는 모든 조류독감을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타미플루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지는 못하고, 증식을 못하게 억제할 뿐이다. 또한 조류독감에 감염된 후 48시간 내에 복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이상행동 후 사망, 알러지 등의 부작용과 내성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1918년 11월 10일자 《매일신보》에 총독부의원 의관 유마영삼(有馬英三)은 “독감의 병원균이라는 인플루엔자 균에 대하여 저항력은 약하나 전염은 속하고 면역성이 있는 듯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현대 과학은 독감이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밝혀냈으며, 이 바이러스는 병원성(病原性)에 따라 고(高)병원성 A형, 약(弱)병원성 B형, 비(非)병원성 C형으로 나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A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만 하더라도 하부유형을 보면 외피 단백질에 따라 H형이 16가지, N형이 9가지 등 144가지 형태가 있으며, 항원변이가 심하여 아직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1918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는 H1N1 유형이었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5N1 유형이다.

“유행 감기로 인하여 개성은 사망자가 평시의 7배”

▲ 1918년 11월 12일자 《매일신보》는 경성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을 조사해본 결과 하류계층이 많으며, 도쿄시내에서 죽은 사람도 620명이나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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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월 11일에는 “독감이 들거든 이렇게 조섭하라”는 제목으로 “앓는 이를 딴 방에 거처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곁에 가지 아니하도록 주의를 할 것이요, 환자가 쓰던 침구와 자리 옷 같은 것은 볕을 쏘여 소독하고. 방도 자주 쓸어 정하게 하고, 가끔 공기를 갈고, 볕을 쏘이도록 하여야 하는 것이다”고 권고한 기사가 실렸다. 비록 독감의 원인체를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대처법은 지금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같은 날 《매일신보》 는 “유행 감기로 인하여 개성은 사망자가 평시의 7배”나 되었다는 비극적인 소식도 전하고 있다.

12일에도 통계자료가 등장한다. 경기도 경무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성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268명인데 그 중에서 조선 사람이 119명”이며, “도쿄 시내에서 죽은 사람이 620명”이라는 것이다.

13일에도 독감은 잦아들지 않았으며, “지방에서는 여전하다. 유행 감기가 한창 복거치는 중이다”고 전하고 있다. 더욱이 “진주에서는 도장관 이하 감기 투성”이며, “평양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감기고 고생”하고 있으며, “평북에도 근 2만 명의 환자를 내었고”, “출정군인이 독감에 고생”하고 있으며, 진남포 지방에서는 “이 감기의 원인은 독일에 있던 감기로 독일이 일종 독와사(毒瓦斯, 독가스)를 발명하여” 퍼뜨렸는데, “전쟁지에서 그 감기에 걸린 자가 만주로부터 조선을 거쳐 들어와서 그 사람이 병독을 전파하였다”는 풍문까지 돌고 있었다.

11월 14일이 되자 “악성 감기의 창궐로 인하여 (…) 지방 우체국 중 국원이 전멸되어 다른 곳에서 응원자를 파켠케 하는 곳은 평남 개천군 우리, 충암 아산 우편국, 인천 전화계, 김천우편국으로 거의 전멸이 된 곳은 풍산, 갑산, 박천, 용암포, 공주, 삼수의 각 우편국”이라는 전갈이 들어왔다.

11월 15일에는 총독부 지전(地田) 기수(技手)가 평남 순천군 북창면 북창리로 출장을 떠났다가 돌아와서 “감기의 약이라고 고총(古冢) 흙을 파 간다”고 하는 특이한 보고를 하기도 했다.

11월 16일에는 충청남도 지방은 “독감으로 인하여 수확이 극난(極難)”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삼중현(三重縣) 조우정(鳥羽町) 시직약점(矢織藥店)에서는 악성감기가 창궐하여 약이 평일 보다 썩 잘 팔리는 기회를 타서 정가 20전의 감기약을 35전에 파는데 이 까닭으로 (…) 직공 약 500여명이 벌떼같이 일어나서 그 근처에 있는 상점을 음습”하였다.

현재 타미플루를 둘러싸고도 지적재산권자의 허락 없이 강제로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허의 배타적 권리에 대한 ‘강제실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6년까지 타미플루를 독점 생산할 수 있는 특허권을 가진 로슈홀딩이 앞으로 10년 동안 생산시설을 완전 가동하더라도 세계 인구가 복용할 타미플루의 20%밖에 생산할 수 없다고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감기가 전쟁보다 다섯 곱절이나 맹렬하다”

▲ 1918년 12월 27일자 《매일신보》는 유행성 독감으로 3개월간 사망한 사람은 6백만명이고, 제1차 세계대전으로 5년간 사망한 사람이 2천만명이기 때문에 독감이 전쟁보다 5배나 맹렬하다는 로이터 통신의 분석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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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에는 경성과 인천에 ‘독감이 종식(終熄)’되었으나, “오사카에서는 매일 400명이 독감에 죽는다”며 “(오사카) 시내에 인심이 흉하다”고 했다. 11월 20일에는 미국의 씨크 박사가 “돌림감기를 예방하는 종두법을 발견하였다”고 발표했으므로 “예방주사를 하게 되리라고 요사이 도착한 미국 신문에 게재되었다”고 전했다.

11월 28일에는 충북 각 군과 충남 서산 지방의 “유행성 감기는 오히려 맹렬하여 자꾸 창궐되는 바” “지금껏 추수도 못하였다”고 끔찍한 참상을 소개하고 있다.

12월 3일에는 “서산 1군에만 8만명의 독감 환자가 있고, 예산ㆍ홍성서도 야단”이라며 “감기로 사망한 사람이 감기가 처음 발생한 때로부터 2천명”이나 된다고 밝히고 있다.

12월 4일에는 뉴욕에서 전하기를 “남아프리카주에서는 돌림감기로 죽은 사람이 5만 명에 달하였다”는 전언이 실렸다.

12월 27일에는 “18일 밤의 런던 로이터 특전을 거한 즉 타임스 신문기자”가 말하기를 “유행성 감기로 3개월간의 사망자 6백만인”이고, “5년간의 대전쟁에는 2천만인”이 사망했으므로 “이번 감기가 전쟁보다 다섯 곱절이나 맹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감기에 전염되는 분수로 사년 석 달을 치면 1억 8백만 명의 사망자를 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를 넘겨 1919년에도 독감의 맹렬한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 와중에 1월 21일, 고종황제가 사망했다. 조선총독부 기관지《매일신보》는 날마다 ‘왕세자의 입성(入城)’, ‘대한문 앞의 통곡성’ 등 고종의 죽음을 애도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보도했다.

한편 2월 4일자 《매일신문》에는 “돌림감기는 요사이 다시 동경지방에 창궐하여 상류가정까지 침로하여 원총리대신, 내전외무대신, 고교대장대신 등도 병에 걸리어 치료하는 중이며”, “이번에는 증세가 더욱 험악하다”고 전하고 있다. 1918년 가을부터 시작된 독감은 1919년까지 멈추지 않고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것이다.

1918년 살인독감으로 2,000만 명~1억 명 사망… 조선에서도 14만명 사망

▲ 조류독감 바이러스. 많은 학자들은 AI 바이러스가 인체 간 전염이 이루어져 대유행이 일어날 경우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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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과 역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1918년 가을부터 1919년까지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명~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2,100만 명이 감염되어 26만 명이 사망했으며, 식민지 조선에서는 740만 명이 감염되어 14만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열악한 주거 환경과 위생상태, 그리고 빈약한 영양섭취로 인해 제국주의 일본보다 목숨을 잃은 백성들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1918년 독감의 희생자 수는 1997년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이 1170만 명,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전투로 인한 전사자 수가 920만 명,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사람이 1590만 명이라는 통계와 비교해 볼 때 실로 어마어마한 재앙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오만과 탐욕에 의해 과학이 최고로 발달했다는 21세기에 이러한 대재앙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말, WHO는 조류독감 변종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될 경우 최대 1억 5천만명이 사망할 수 있으며, 총 8,000억달러(83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했다.

조류독감은 1997년 홍콩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지금까지 대부분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이후 동아시아로부터 러시아, 발칸반도, 서아프리카로 확산해 갔다. 이어 중동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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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이 발생한 국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2월 11일)를 비롯해 일본(2월 8일), 홍콩(1월 25일), 베트남(1월 17일), 태국(2월 14일), 러시아(2월 19일), 영국(2월 15일), 헝가리(2월 12일), 슬로베니아(2월 6일), 파키스탄(2월 7일), 라오스(2월 19일), 터키(2월 20일) 등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3년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이 처음 확인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2006년 11월 19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다시 재발했다. 이후 전북 익산시 황등면(2006.11.27), 전북 김제시 공덕면(2006.12.11), 충남 아산시 탕정면(2006.12.21), 충남 천안시 풍세면(2007. 1.20), 경기 안성시 일죽면(2007. 2.10) 등에서 모두 6건의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발생이 확인되었다.

21세기 조류독감 대재앙은 기우일까, 현실일까?

▲ 세계보건기구(WHO)는 2006년 5월 23일, 조류독감(AI)의 사람간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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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은 다음 3가지 조건이 충족될 경우, 세계적인 대재앙으로 돌변할 수 있다. 첫째, 종간 장벽을 뛰어 넘어 사람에게 전파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난다. 둘째, 사람에게 전파된 변종 바이러스가 조류를 매개로 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가능하다. 셋째, 변종 바이러스가 1918년 살인독감의 사례처럼 전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된다.

의학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은 2005년 1월호자에 태국의 11살짜리 소녀가 어머니와 숙모에게 AI 바이러스(H5N1)를 옮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또한 2005년 5월 23일, WHO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에서 일가족 8명이 AI에 감염된 것과 관련하여 조사를 벌인 결과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조류독감은 21세기 대재앙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았다. WHO에 따르면 2007년 2월 19일 현재 인간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은 273명이며, 그 중에서 16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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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국가는 인도네시아(63명), 베트남(42명), 태국(17명), 중국(14명), 이집트(12명) 등이다. 그러나 조류독감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하거나 국가권력 차원에서 조류독감의 발생사실을 은폐한 사례까지 고려한다면 더욱 많은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재앙의 확실한 증거를 찾기는 어렵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미국에서 해마다 독감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만 약 2만 명이며, 이 수치는 에이즈(AIDS)로 죽는 사람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며, “조류독감 공포가 지나체게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학자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돌연변이가 일어나며, 인간에게 감염이 될 경우에 치사율이 60%에 이른다.”며 “가까운 장래에 틀림없이 조류독감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현대사회는 자동차, 기차, 선박, 비행기 등 교통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기 때문에 전염병의 확산은 순식간에 일어날 것이다.”는 경고를 덧붙이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 21세기 조류독감 대재앙 공포가 ‘기우가 될 것인지, 현실이 될 것인지’는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야 날아오른다”는 말처럼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



참세상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이 세상에 사람으로 생겨나서 우주 가을철 세상을 만나 성숙하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즉 사람이 아무리 잘 났어도 때를 못 만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주 여름철 말에서 우주 가을철로 막 바뀌려고 하는 후천 가을 대 개벽기입니다!

놀라운 인류 신문명의 도래와 인류 미래의 비전, 그리고 새 희망의 메세지!

눈앞에 닥친 후천 대개벽의 실상! 천하 대세를 알아야 살 길을 찾을 수가 있는 것이죠.

이제는 제대로 알아야 하고 그에 대하여 대비하여 살아가야 할 바로 그 때인 것입니다!

북한 핵문제와 6자회담의 결말...그리고 한반도의 가까운 미래와 그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알고 보면 이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사건 사고와 모든 잔혹한 일들은 보이지 않는 손길과 섭리에 의하여 발생되는

새로운 문명을 태동하기 위한 산고의 고통이며 개벽의 새 세상을 향하여 다가가고 있는

필연적인 과정인 것을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단 한번 뿐인 소중한 기회입니다! 인간만사가 자신의 선택과 결단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버스가 지나간 뒤에 손을 들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으며,

또한 소 잃고 외양간 고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도전(道典 8편 56장 6절)의 한 말씀*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자는 항상 생각이 멀고 깊어야 하고,

불시의 일에 대비하여야 하며, 경계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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