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태평양 심상찮은 지진 | |
[한겨레 2007-03-26 05:09] | |
[한겨레] 25일 오전 9시42분께 일본 중부 동해안 지역인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에서 규모 7에 가까운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1명이 숨지고 사상자가 최소 200명을 넘어섰다고 <후지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또 공항 활주로와 도로 곳곳도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가 속출해,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을 격심재해, 즉 중대한 재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조테 겐세이 방재담당상이 현지를 방문하고서 밝혔다. 이번 지진 진앙지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서남서쪽 40㎞ 지점 바닷가로 지진 규모는 6.9로 관측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또 이날 오후 6시15분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을 진원지로 한 진도 5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첫 지진 이후 여진이 수십차례 이어져 1200여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사망자와 부상자 등 지진 피해는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를 비롯해 나나오시, 노토마치 등 진도 6이 넘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집 320채가 전파되거나 부분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와지마시에서는 52살 여성이 집안에 있던 석등이 쓰러져 머리를 맞아 숨지고 40여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컸다. 이들 지역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10여초간 건물이 옆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관측됐다. 노토공항관리사무소는 활주로와 유도로에 균열이 생기자 공항을 폐쇄했다. 또 이날 오후 도쿄 미나토구 고난 지역에서 하마마쓰초로 가는 하네다공항행 모노레일 열차가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차량의 작업 설비를 들이받는 바람에 정전이 되면서 승객 130여명이 2시간 동안 열차 내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한편 이날 오전 9시40분 남태평양 바누아투 섬 인근에서도 규모 7.3과 6.0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그러나 지진해일(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오전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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