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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잇단 AI 발생 '쉬쉬'의혹

by 바로요거 2006. 12. 4.

경기 잇단 AI 발생 '쉬쉬'의혹



2006년 11월 30일 (목) 05:13   YTN
[앵커멘트]

경기도 평택과 양평에 앞서 화성에서도 이번달 중순에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또 두 달 전인 지난 9월에도 같은 농장에서 저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고의로 숨겼다는 의혹을 사고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경기도 평택의 양계 농장에 이어 인근의 양평에서도 1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지역보다 두달전에 이미 화성에서 AI가 발생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4만여 마리의 씨암닭을 기르는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의 한 농장입니다.

[기자]

이 농장에서는 지난 9월에는 10여 마리, 이번 달에는 50여 마리의 닭이 폐사했지만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지난 21일에는 인근 농장에서도 닭 백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방역 활동만 펼치고 발병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숨겨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저병원성이어서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발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변명합니다.

[인터뷰:우종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저병원성이 2종 가축 전염병이거든요. 그런데 이종가축 전염병이 종류가 47개가 있어요. 2종 가축전염병은 1종과 달리 피해도 그리 심각하지 않고...또 병원성이 너무 많으니까 일일이 전부 다 저희가 보도 자료를 드릴 수도 없고 보도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사이에 같은 농가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초기 방역이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저병원성 AI라도 고병원성으로 악화될 수 있고, 인근에서 20여 만 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었던 상황을 간과한 것입니다.

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영세한 양계농가들이 신고를 꺼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저병원성 AI 피해 농가 주인]

"저희가 발생하는 것이 저병원성이다보니까 영세 농가에서 전혀 신고도 못 하는 상황에서 정부차원에서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농가에 피해가 크다보니까 쉬쉬하면서 전혀 신고를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의 안이한 초동대처와 양계농가의 소극적인 대응이 AI 추가 발생의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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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