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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AI 반경 3㎞ 93% 살처분 완료

by 바로요거 2006. 12. 4.

익산AI 반경 3㎞ 93% 살처분 완료

 
AI 추가 신고 없어..안정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 28일 전북 익산시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이 확인된 뒤 6일째 의심 사례 신고 등 추가 확산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번 AI 사태는 일단 한 고비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두 발병 농장 주변 반경 3㎞ 안의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작업도 이미 90% 이상 끝나는 등 당초 우려와 달리 빠른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4일 "지난달 27일 익산에서 신고가 들어와 28일 두 번째 고병원성 AI로 판정된 이후 추가 신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I의 잠복기가 보통 2~3일인 점을 감안하면 초기 확산은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막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길게는 잠복기가 20여일에 이르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고, 철새를 통한 전염일 경우 익산 이외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 발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전날 공무원.민간인.계육업계.군인 등 600여명의 인력을 투입, 두 농장의 반경 3㎞ 안 8농장에서 기르던 25만2천마리의 가금류를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반경 3㎞ 안, 즉 '위험 지역'에서 이미 도살된 가금류는 총 71만마리, 전체 살처분 대상의 93%로 늘었다.

또 농림부는 지난 주말 국장들을 파견해 추가 역학 조사가 필요한 8개도 403개 농장의 상태를 살폈고, 향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계속 예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도 처음 발병이 신고된 지난달 23일 이후 전날까지 2천명분의 항바이러스제, 4천명분의 보호복.덧신.고글, 6천명 분의 마스크, 1만600명분의 독감백신 등을 공급, 현장 인력과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전날 한명숙 국무총리는 AI 방역 현장을 방문해 지역 농민, 기업인들과 AI 대책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익산시와 지역 농민들은 상수도 설치 94억원 지원, 피해농가 살처분 보상금 조기 지원, 반경 10㎞ 안 '경계지역'의 닭고기.계란 긴급 수매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상수도 설치에 필요한 94억원 가운데 80%인 75억원을 예비비로 국고에서 지원하고, 살처분 보상을 발생전 시가를 기준으로 실시하되 연내 보상 평가가 끝나지 않으면 예상 평가액의 50%라도 우선 지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정책자금 상환기간 연장 및 이자 감면, 학자금 및 의료보험료 면제, 국민연금 납부 연기 등의 피해 농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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