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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남한 속수무책

by 바로요거 2006. 11. 9.

북한 ''비대칭 전력''에 남한 속수무책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대한 우리 군의 방어능력이 극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응 전력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 비대칭 전력이란 우리 군에는 없으나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화학 및 생물학 무기를 말한다. 특히 이번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핵무기를 비롯해 생화학무기, 탄도미사일 등 남북 간의 비대칭 전력 차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대칭 전력 차이 갈수록 커져=핵실험 성공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성공했다면 북한은 세계에서 9번째 ‘핵보유국’이 된다. 핵무기에 버금가는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도 2500∼5000t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다음이다.

이와 함께 각종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이용한 생물학무기도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치명적이다. 무엇보다 북한은 이 같은 비대칭 전력을 남한에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투발(投發·던져서 폭발시킴) 수단이 있다. 우리의 수도권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사정포 350여문을 비롯해 핵탑재가 가능한 일류신-28 폭격기 80대 등 30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사거리 300∼1300㎞에 이르는 스커드와 노동 계열의 탄도미사일도 600기 이상 전력화하고 있다.

◆미군지원 없는 단독방어 불가능=이 같은 북한의 비대칭 전력 공격에 대한 한국군의 방어 능력은 취약하다. 장사정포는 대부분 북한의 산악 갱도 깊숙이 숨겨져 있어 북이 발사하면 그때 대포병레이더로 상대 탄적을 역추적해 발사지점을 공격해야 하기 때문에 즉각 대응이 어려워 개전 초기 우리 군의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장사정포는 갱도에서 나와 발사한 후 다시 갱도로 들어가기 전에 공격해야 하는데, 7∼14분 내에 공격을 해야만 파괴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우리 군의 최대 대응책은 고작 전쟁 개시 3일이 지나야 장사정포 70%를 무력화시키는 작전계획이 있을 뿐이다. 스커드와 같은 지대지 미사일은 사실상 방어수단이 없기 때문에 미사일 공격 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남한지역 예상피해는=북한은 핵, 화학, 생물무기 등을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투발 수단이 있기 때문에 북한의 전면적인 도발 시 많은 인명 피해 발생 등으로 국가적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 13일 한나라당 이성구 의원이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화학무기인 브이가스(VX)가 탑재된 노동미사일 10기가 서울에 투하되면 36만여명이 직접 피해를 당하는 등 43만여명의 인명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프리트(HD)는 310여만명에 가까운 인명살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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