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발언 두시간반 뒤 "美 선제타격 조짐땐 서울 불바다"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입력 2017.08.10. 03:08
[한반도 긴장 고조]
서울부터 공격하겠다고 협박.. 한국 核인질 삼겠다는 본심 표출
- 北 말폭탄으로 본 전쟁 시나리오
서울과 1·3軍 지역 공격하고 미군기지·항만 등 동시 타격..
韓·美, 北이 장사정포 공격땐 5분내 사격 원점 파악해 포격
340문 모두 파괴에 사흘 걸려
미국과 북한은 9일 새벽(한국 시각) 선전포고 같은 '말 폭탄'을 2시간 30분 사이에 주고받았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군이 주고받은 말을 뜯어보면 양측의 전쟁 시나리오를 읽을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을 공격할 조짐이 보이면 서울부터 공격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를 볼 때,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미군 기지가 있는 괌 주변 수역으로 시험 발사를 조만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제타격 조짐 시 서울 등 불바다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을 향해 "지금껏 전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핵을 탑재한 ICBM을 완성해서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단계가 되면 '전 세계가 본 적 없는 무력'을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미군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려 할 경우 최소 3개 이상의 항모 전단이 한반도 주변에 배치되고, 미국 본토로부터 일본과 괌 등으로 증원 전력이 파견된다.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만 보자면 이들이 일시에 출동하면 북한 전역을 거의 초토화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북한의 대남 타격 전력>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런 국면이 될 경우 "서울을 포함한 괴뢰 1, 3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고 남반부 전 종심에 대한 동시 타격을 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전방 지역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는 총 1100여문인데 이 중 340여문이 수도권을 겨냥하고 있다. 장사정포는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다연장로켓) 두 종류가 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10분간 5200발, 1시간 동안 1만6000여발까지 사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최근 북 장사정포 공격 시 하루 동안 최대 6만명의 군인, 30만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군 소식통은 "서울 시내엔 포탄이 관통하기 어려운 콘크리트 건물이 많아 실제 피해는 언론 보도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중 남한을 주로 겨냥한 스커드 미사일은 600발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후방 지역에 배치돼 있는 노동 미사일도 유사시 대규모 미 증원군(增援軍)이 들어오는 부산 등 남부지방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이날 말한 '남반부 종심 공격'에 사용된다. 1차적으로는 미군 기지가 있는 곳, 증원 전력이 들어오는 주요 항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 체제는 이런 후방 공격을 막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되는 고급정보-서적, 자료 무료 증정 및 무료 대여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78349 |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5선위기의 한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ICBM에 실을 소형핵탄두 최대 60개 보유-미국 국방정보국 (0) | 2017.08.10 |
---|---|
북, 괌 포위사격 위협 이유 3가지 (0) | 2017.08.10 |
北, 괌 향해 미사일 쏘는 순간.. 한반도 '일촉즉발' 위기로 (0) | 2017.08.10 |
한반도 위기 급고조 (0) | 2017.08.09 |
트럼프 "불과 분노"에 北 "전면전·괌 타격"…격화된 '위협戰' (0) | 2017.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