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위사격 위협 ‘괌’ 지목 3가지 이유
뉴스1입력 2017-08-09 11:14수정 2017-08-09 14:29
한반도 유사시 전개할 美전략자산 괌에 배치
선제타격 출발지·태평양에 떠있는 섬
北, 포위사격 위협 ‘괌’ 지목 3가지 이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4형'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노동신문이 7월 29일 보도했다.(노동신문) 2017.7.29/뉴스1 © News1
북한이 9일 미군의 괌 기지를 중·장거리 미사일로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다.
특히 북한이 미국 본토가 아닌 ‘괌’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이날 “화성-12형 미사일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 연발적으로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군은 화성-12형의 사거리를 4500~5000㎞로 분석하고 있다. 괌은 북한으로부터 3500여㎞떨어져 있어 사정권안에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유사시 미군이 한반도에 전개할 주요 전략자산이 괌 기지에 배치돼 있어 북한이 ‘괌’을 지목했다고 분석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괌은 유사시 한반도에 2시간여 만에 도착할 수 있는 B-1B 전략폭격기가 대거 배치돼 있다”며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전략폭격기를 보유한 미군의 최일선 기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나오는 ‘예방전쟁’, ‘선제타격’ 전력이 대부분 미군의 괌기지에 날아온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의 일환인 B-1B의 한반도 전개에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에 B-1B가 포착되지만 실제로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했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분내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B-1B를 포착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어’ 수시로 찾아오는 B-1B의 존재가 북한에게는 큰 위협이다.
괌이 태평양에 떠있는 ‘섬’이라는 점도 북한이 지목한 이유로 볼 수 있다.
북한에게 가장 가까운 미군기지는 주한미군기지와 주일미군기지가 있다. 주일미군기지의 경우 미사일 사거리 1000㎞로 충분히 위협이 가능하다.
아울러 북한은 이미 지난해 7월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 500여㎞를 비행했고 올해 3월 스커드-ER 미사일을 발사 1000여㎞ 비행해 한국과 일본은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특히 양 기지 모두 대한민국와 일본의 영토안에 있어 인근 지역으로 위협 포격을 가하면 그야말로 전쟁의 선포와 다름없다.
북한이 이날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이라고 언급한 것도 괌쪽으로 미사일을 쏘되 태평양 공해상에 떨어트리겠다는 뜻을 내포한다. 아울러 괌 인근까지 미사일을 도달하게 함으로서 화성-12형의 실제 성능 검증 할 수 있게 된다.
김 교수는 북한의 이같은 위협을 ‘거부적 억제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에 대한 ‘예비전쟁’, ‘선제타격’을 실행할 기지는 괌”이라며 “북한은 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미군의 행동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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