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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협상기술-대북 무력압박, 강경발언

by 바로요거 2017. 4. 13.

에 무력압박 내비친 트럼프, 말리는 시진핑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입력 2017.04.13. 03:15 수정 2017.04.13. 09:55

 

[敵에게 공포 심어 대화 이끄는.. 트럼프 '협상의 기술' 北에 쓰나]
트럼프 "김정은, 큰 실수하고 있어.. 강력한 무적함대 보낸다"
시진핑, 회담 5일 만에 트럼프와 통화 "北문제 평화적 해결을"
-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고
"군사문제는 말 안해" 속내 감춰
백악관 "조끼 속에 카드 숨겨"
- "행동땐 단호하고 비례적 대응"
시리아 문제 개입 않겠다더니 화학무기 쓰자 이틀만에 공격
- 美국방장관은 조심스러운 태도
"칼빈슨호 한반도 인근해역 파견.. 특별한 신호 있는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큰 실수를 하고 있다. 미국은 아주 강력한 무적함대(armada)를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매우 강력한 잠수함도 갖고 있다. 우리는 지구 최고의 군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 해역에 칼빈슨호 항모 전단을 급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북 압박을 요구한 데 이어 북한을 군사적으로 직접 압박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군사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면서도 "난 오바마(전 대통령)와는 다르다. (전 정부는) 넉 달 동안 (이라크) 모술을 치겠다고 말해 준비할 시간을 줬고, 이 때문에 많은 이가 죽었다"고 했다. 이는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도 북한이나 중국이 자신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게 하여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북한이 말썽을 피우려 하고 있는데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중국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독자 행동'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행동할 때는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칼빈슨호 항모 배치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사실상 무력 사용 자제를 요구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며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과 소통·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지난 6~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5일 만에 다시 전화 회담을 가진 것은 그만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에 대해선 속내를 꼭꼭 감췄다. 그는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신은 결코 모를 것이다. 결코 모를 거야"라며 "나는 군사 (행동)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적(敵)이 나의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미국은 더 예측 불가능해져야 한다"고 했었다. 이는 상대방에게 공포감을 심어줘 협상장에 나오도록 하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 전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지은 책 '협상의 기술'에서 약점을 찔러 판을 깰 수 있을 정도의 위협을 통해 상대방을 협상장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했었다.

그는 특히 한반도로 파견된 칼빈슨호 항모 전단에 대해 이날 '무적함대(armada)'란 표현을 썼다. 무적함대는 16세기 스페인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끌어올렸던 해군 함대에서 나온 말로 군사 용어와는 거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간 내내 "시리아 문제엔 개입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자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했을 정도로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는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와의 충돌을 우려해 6년여간 공격을 미뤄 왔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밖에 나가서 미리 자신의 대응이 무엇인지 알리는 사람이 아니다"며 "그는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고, 자신의 카드를 조끼 속에 감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시리아 (공격) 때 보여줬듯이 기꺼이 행동에 나설 때는 단호하고 (도발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사령탑 역할을 하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칼빈슨호의 한반도 인근 해역 배치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그것이 가장 신중한 조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 칼빈슨호가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칼빈슨호를 보낸 데는 (선제타격 같은) 특별한 신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공격이 아닌 대북 억지력 확보 차원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배넷 랜드연구소 연구원은 "(트럼프가) 공격적 행동을 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면 공중 요격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경제·정치적 압력을 높이는 대북 정책을 이미 승인했고, 군사적 옵션은 장기적 고려 사항"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전에 이미 이 정책을 채택했다"며 "중국과 다른 북한의 파트너들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국은 이들을 겨냥한 2차 제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사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대북 강경 발언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엄포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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