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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장교 "북핵 실험·로켓발사 후 DMZ 긴장 더 고조"

by 바로요거 2016. 2. 23.

북한군 장교 "북핵 실험·로켓발사 후 DMZ 긴장 더 고조"

기사입력 2016-02-23 04:32

 

 

【판문점=AP/뉴시스】북한 군관계자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4차 핵실험, 로켓(미사일) 발사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대의 긴장 정세가 더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평양에 지사를 둔 AP통신은 남동호 북한군 중좌(중령)가 판문전 북측 구역을 안내하면서 "현시점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 즉 남북한 미국 간의 팽팽한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남 중좌가 지도 앞에서 브리핑 중인 모습. 2016.02.23


【판문점=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한인민군 장교가 미국 유력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4차 핵실험, 로켓(미사일) 발사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대의 긴장 정세가 더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22일 평양에 지사를 둔 AP통신은 남동호 북한군 중좌(중령)가 판문점 북측 통제지역을 소개하면서 "현시점 한반도 일촉즉발의 위기, 즉 남·북한과 미국 사이 팽팽한 긴장 정세가 예전 어느 때보다 더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남 중좌는 또 "긴장 정세가 이달 초부터 증가하면서 군사적 충돌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측) 사람들은 이곳(DMZ)을 '휴양지'로 착각하지만 만약 이곳을 더 깊이 알게 된다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고 DMZ 북측 통제 지역에 진입한 AP통신 취재팀은 "군사분계선을 지척에 두고 서 있는 북한군 병사들의 근엄한 모습과 지역내 북측 민간인들의 부재로 인해 '비현실적(otherworldly)인 느낌'이 더욱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대치 상태는 향후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판문점=AP/뉴시스】북한 군관계자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4차 핵실험, 로켓(미사일) 발사이후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대의 긴장 정세가 더 고조됐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평양에 지사를 둔 AP통신은 남동호 북한군 중좌(중령)가 판문전 북측 구역을 안내하면서 "현시점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 즉 남북한 미국 간의 팽팽한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판문점 북한측에서 군인들이 경계를 서는 모습. 2016.02.23


이 가운데 남 중좌는 또 "남측의 개성공단 완전 폐쇄 조치로 우리의 국민과 군인들이 더 분노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그 여인(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입에 담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이제 수소폭탄을 보유하게 됐고 미국은 (대북 무력시위보다는) 한국전쟁을 공식 종료하는 평화협상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면서 "국제무대에서 미국은 '평화'에 대해 말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문제에 간섭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비난했다.

한편 북한군 관계자로 예전에도 외신 취재진을 수행해 온 남 중좌는 지난해 5월에는 미국 CNN 방송의 인터뷰에 응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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