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지난 1991년 소련 해체 이래 도외시해온 러시아와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상정한 전쟁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들어 새롭게 짜고 있다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가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점차 서방으로 편입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냉전시대의 대소련 전쟁 계획을 "선반 위에 올려" 놔뒀으나, 최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계기로 비상계획서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안보환경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美국방부, 소련해체 후 처음으로 러시아와 전쟁계획 짜고 있다
기사입력 2015-09-21 17:30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지난 1991년 소련 해체 이래 도외시해온 러시아와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상정한 전쟁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들어 새롭게 짜고 있다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가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점차 서방으로 편입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냉전시대의 대소련 전쟁 계획을 "선반 위에 올려" 놔뒀으나, 최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계기로 비상계획서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안보환경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린 폴리시는 온라인판 18일(현지시간)자에서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종합해 이같이 전하고 "문제는 가상 전쟁게임을 해본 결과 미국이 번번이 지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 현지 민병대로 위장한 러시아군을 파견한 후 그해 6월 각각 미 공군과 육군의 의뢰를 받은 전쟁전략전문가 두 팀이 공동으로 8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도상 전쟁연습을 해본 결과 "나토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발트연안국들을 방어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이 연습에 참여했던 데이브 오치마네크 전 미국방부 전력개발담당 부차관보는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예산 감축, 이 지역에서 미군 병력의 감축 등으로 인해 나토군이 러시아군에 병력 면에서 1대 2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군 병력 전부를 발트해 연안국들에 파견하고 미국 본토 기지에서 24시간 내 출동태세를 갖춘 제82공수 사단까지 동원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이에 도상 연습팀은 이튿날 미국과 나토의 병력 배치상태가 좀 더 긍정적인 상황을 가정해 다시 각종 시나리오로 도상 연습을 했으나 "결론은 약간 나아질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치마네크는 "나토군이 발트해 연안국들의 수도를 지킬 수 있고, 러시아군에 곤경을 안겨줄 수 있으며 러시아군의 기습 가능성을 제거할 수는 있으나, 전반적인 전쟁의 역학은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부대를 동원해 대서양 건너편으로 수송하는 데는 1-2개월이 걸리는데 "그 시간이라면 (러시아군이 나토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상 연습팀은 지금까지 미 국방부 및 독일 주둔 현역 군인팀 8개와 총 16차례 연습을 실시했으나 "늘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오랫동안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이들 연습결과를 국방부의 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종국적으론 나토가 승리해 어떠한 나토 회원국의 영토도 수복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국방부도 일단 처음엔 러시아가 발트해 연안국들의 영토를 일부 잠식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포린 폴리시는 풀이하고 미국의 "목표는 처음엔 (러시아군의 침략을) 억지하되, 억지전략이 실패하면 힘들게 영토를 되찾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의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또 "러시아군의 군사교리가 명확히 전술핵무기의 사용을 거론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핵전쟁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북한과의 전쟁은 물론 심지어 좀비 공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늘 계획을 짜두고 있기에 러시아와 전쟁을 가정한 이 계획도 지금까지는 계획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해선 "미국이 팔짱 끼고 앉아있지만은 않는다"는 신호를, 미 의회에 대해선 지난해 3월 의회에 '4개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를 제출한 이후 대외정책 우선순위가 급격히 바뀌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포린 폴리시는 말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와중에 공개된 2015-2019년 QDR에선 러시아가 거의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난 7월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인준청문회에서 던포드는 러시아를 미국에 대한 "존재론적 위협"이라고 언급,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 세력으로 규정했다.
당시 미국 백악관은 던포드의 이러한 발언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분노했었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ydy@yna.co.kr
▶ [자막영상] 제주 어린이집서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 [오늘의 핫 화보]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실래요?'…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시아는 크림반도 현지 민병대라고 주장하지만 서방은 러시아군이라고 믿고 있는 정체불명의 '리틀 그린 멘'
포린 폴리시 "발틱국서 나토군對 러시아군 전쟁 도상연습 결과는 늘 `나토 敗'"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지난 1991년 소련 해체 이래 도외시해온 러시아와의 무력충돌 가능성을 상정한 전쟁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들어 새롭게 짜고 있다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 폴리시가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가 점차 서방으로 편입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냉전시대의 대소련 전쟁 계획을 "선반 위에 올려" 놔뒀으나, 최근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등을 계기로 비상계획서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새로운 안보환경을 반영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포린 폴리시는 온라인판 18일(현지시간)자에서 미 국방부와 국무부의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종합해 이같이 전하고 "문제는 가상 전쟁게임을 해본 결과 미국이 번번이 지는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 현지 민병대로 위장한 러시아군을 파견한 후 그해 6월 각각 미 공군과 육군의 의뢰를 받은 전쟁전략전문가 두 팀이 공동으로 8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도상 전쟁연습을 해본 결과 "나토군이 러시아군으로부터 발트연안국들을 방어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다.
이 연습에 참여했던 데이브 오치마네크 전 미국방부 전력개발담당 부차관보는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예산 감축, 이 지역에서 미군 병력의 감축 등으로 인해 나토군이 러시아군에 병력 면에서 1대 2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과 나토군 병력 전부를 발트해 연안국들에 파견하고 미국 본토 기지에서 24시간 내 출동태세를 갖춘 제82공수 사단까지 동원해도 그렇다는 것이다.
이에 도상 연습팀은 이튿날 미국과 나토의 병력 배치상태가 좀 더 긍정적인 상황을 가정해 다시 각종 시나리오로 도상 연습을 했으나 "결론은 약간 나아질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치마네크는 "나토군이 발트해 연안국들의 수도를 지킬 수 있고, 러시아군에 곤경을 안겨줄 수 있으며 러시아군의 기습 가능성을 제거할 수는 있으나, 전반적인 전쟁의 역학은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대규모 부대를 동원해 대서양 건너편으로 수송하는 데는 1-2개월이 걸리는데 "그 시간이라면 (러시아군이 나토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도상 연습팀은 지금까지 미 국방부 및 독일 주둔 현역 군인팀 8개와 총 16차례 연습을 실시했으나 "늘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오랫동안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상황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이들 연습결과를 국방부의 계획 수립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종국적으론 나토가 승리해 어떠한 나토 회원국의 영토도 수복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국방부도 일단 처음엔 러시아가 발트해 연안국들의 영토를 일부 잠식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포린 폴리시는 풀이하고 미국의 "목표는 처음엔 (러시아군의 침략을) 억지하되, 억지전략이 실패하면 힘들게 영토를 되찾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의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또 "러시아군의 군사교리가 명확히 전술핵무기의 사용을 거론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핵전쟁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북한과의 전쟁은 물론 심지어 좀비 공격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늘 계획을 짜두고 있기에 러시아와 전쟁을 가정한 이 계획도 지금까지는 계획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그러나 러시아에 대해선 "미국이 팔짱 끼고 앉아있지만은 않는다"는 신호를, 미 의회에 대해선 지난해 3월 의회에 '4개년 국방전략 검토보고서(QDR)'를 제출한 이후 대외정책 우선순위가 급격히 바뀌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포린 폴리시는 말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와중에 공개된 2015-2019년 QDR에선 러시아가 거의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난 7월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 인준청문회에서 던포드는 러시아를 미국에 대한 "존재론적 위협"이라고 언급, 존재 자체에 대한 위협 세력으로 규정했다.
당시 미국 백악관은 던포드의 이러한 발언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며 분노했었다고 포린 폴리시는 전했다.
ydy@yna.co.kr
▶ [자막영상] 제주 어린이집서 일가족 4명 숨진채 발견
▶ [오늘의 핫 화보] '시원한 맥주 한잔 하실래요?'…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만 되는 고급정보-<한민족 뿌리역사,한민족 정신문화,한민족 고유신앙,신교,종교,사상,철학, 인생문제,인생목적,건강과수행,수행방법,수행목적,태을주수행,영성문화,치유문화,건강문제,전염병문제,질병문제,생존의비밀,귀신,영혼,전생,윤회,신의세계,사후세계,우주변화원리,우주의 목적,우주의 비밀,우주역사질서가 총체적으로 바뀌는 가을개벽소식,상생문화,STB상생방송,증산도 등이 담긴>-서적, 자료 무료 증정 및 무료 대여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내용을 잘 살펴보신 후에,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ilsimsycheonzoo/15978349
'실시간 지구촌 개벽소식 > 5선위기의 한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방위상 "북한, 한국영토로 볼지 한미일 협의해야"? (0) | 2015.10.29 |
---|---|
8월의 포성과 한반도 전쟁위기 (0) | 2015.09.24 |
"내년 한미연합훈련 때 일본군 나타날까 걱정" (0) | 2015.09.22 |
김정은의 괴팍한 기질, 선 넘을 수도... (0) | 2015.09.19 |
8.15 광복과 남북 분단 그리고 이승만, 김구 (0) | 2015.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