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계부채 걱정

1천1백조 원 넘어선 가계부채..한국 경제 '경고등'

MBC | 김경호 | 입력 2015.06.11. 20:33 | 수정 2015.06.12. 07:36

[뉴스데스크]

◀ 앵커 ▶

경기 회복을 위해 이렇게 기준금리를 내리긴 했지만 한국은행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이미 11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준금리가 내려간 오늘, 시중은행 창구에는 대출 관련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최용래/KB국민은행 과장]

"금리에 대해서 많이 질문을 하고 계시고요. 실제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를 더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규모는 164%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OECD 평균보다도 매우 높습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가계 부채는 매달 증가기록을 경신했는데, 지난 4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한 달 만에 10조 원이 늘어났습니다.

고소득층이 3% 늘어난 데 비해 저소득층은 1년 사이에 빚이 29%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금리가 또 내려가고 메르스 확산으로 경기마저 가라앉는다면 대출 수요는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박형민/신한금융투자 채권분석팀장]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이 증가한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도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취약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김경호 forpeopl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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