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한 홍익대 김호월과 유족들의 답장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 홍익대 김호월 교수 사과 "경솔하고 무지한 글로 인해.."
한국일보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입력 2014.05.13 14:57
'홍익대 김호월 교수 사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비난하는 발언을 SNS에 게재해 논란을 빚은 홍익대 김호월 교수가 사과했다.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에 재직 중인 김호월 교수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에 대한 제 글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가족분들께 사죄드린다"며 "경솔하고 무지한 글로 인해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홍익대 교수 사과. (사진=해당 SNS 화면 캡처)
그는 "세월호 유가족분들에 대한 제 글과 학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더 이상 학교를 연관짓는다면 아무 관련 없는 수많은 선의의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면서 "학교와 연관시키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모든 것은 저 개인의 책임이자 불찰"이라며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오지 못한 실종자 분들이 하루빨리 돌아오시길 간절히 빌겠다"고 거듭 사죄했다.
이에 앞서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에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쌩 난리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거다" "세월호 유가족에겐 국민의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 만약 지원금 준다면, 안전사고로 죽은 전 국민 유가족에게 모두 지원해야 맞다" "세월호 유족이 청와대 앞에서 공개한 사고 당시 동영상이 조작·선동됐다. 이 유가족(을) 경찰과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홍익대는 13일 내부 징계절차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홍익대 교수 사과 진정성 있나. 죄송할 짓은 왜 하나" "홍익대 교수 사과, 정치인도 사과 아주 사과가 습관인가" "홍익대 교수 제대로 징계 받아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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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아픔을 가십거리로 생각하는 당신이 역겹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김호월 전 교수에 편지
국민일보 입력 2014.05.14 14:33 수정 2014.05.14 14:59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의 유가족이 김호월 전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에게 라디오를 통해 편지를 보냈다.
김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겨냥해 "미개인"이라는 식의 표현을 써 가며 비난했다 파문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했다.
유가족 박종대씨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신들의 표현을 정확히 빌리면 사랑하는 자식들을 지키지 못한 못난 '미개인'들입니다"라며 편지 형식의 글을 전했다.
박씨는 "최근 국민일보 쿠키뉴스에서 보도한 귀하의 발언 내용을 보고, 글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워낙 보고 배운 것이 없어 귀하의 표현대로 미개한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바이며, 우리들의 미개함을 깨우쳐 주신다면 평생 스승으로 알고 잘 모시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족이 청와대 앞에서 공개한 사고 당시 동영상이 조작·선동됐다. 이 유가족(을) 경찰과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올렸다.
이에 박씨는 "이 미개인들은 적어도 유가족이 조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귀하의 편파적인 생각을 언론에 도배질하지 마시고, 검찰에 공식적으로 수사를 의뢰 하십시오"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미개인들은 그때 귀하와 해경 관계자의 표정이 정말 궁금합니다. 제발 빨리 수사를 의뢰하시고, 검찰에서도 의혹이 있다면 빨리 수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요구했다.
박씨는 김 전 교수 '유가족에게 혈세 한 푼도 주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해 "이 미개인들은 현재까지 장례비용 외에 지원을 받은 것이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위 요구 사항이 국민 전체의 뜻이라면, 장례비용을 정산해 주십시오. 정산해 주신다면 국무총리, 각부 장관, 도지사 등이 보내주신 조화 대금까지 정산해 집을 팔아서라도 전액 반환하여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 중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대통령이 세월호 주인인가?, 왜 유가족은 청와대 가서 시위하나?, 유가족이 무슨 벼슬 딴 것처럼 생난리 친다. 이래서 미개인이란 욕을 먹는 거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박씨는 "소위 자신이 상층민이라고 생각하는 자가 사회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한심함을 느끼며, 타인의 아픔을 가십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당신의 학식이 역겨울 따름"이라며 "우리가 청와대에 돈을 요구했습니까,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습니까. 우리는 공영방송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던 것이고, 그것이 관철되지 않아 KBS와 청와대를 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상규명 등이 안 되는) 답답함에 정부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께 호소하는 것이 과연 잘못되었단 말입니까"라며 "이 나라에 그 분 빼고 호소할 사람이 있습니까, 조직이 있습니까, 제도가 있습니까. 나를, 우리를 미개한 저항자로 만든 것은, 상황 판단도 하지 못하면서, 이 아픔을 호소할 통로도, 조직도, 제도도 만들어 놓지 못했으면서, 쓸데없는 우월감에 빠져 있는 바로 당신들이라는 것을 절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꼬집었다.
박씨는 김 전 교수에게 토론을 제안하면서 '자식을 잃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미개인들 드림'이라는 인사말로 편지를 끝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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