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규모 7이상 강진발생 일지<한신대지진 부터>/ 34m 초대형 쓰나미 가능성 경고
<日 한신대지진 이후 규모 7.0 이상 강진 일지>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은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 이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규모 7.0 이상의 강진 피해를 봤다.
다음은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규모 7.0 이상 강진 일지.
▲1995.1.17 = 한신(阪神)대지진. 고베시 등지에서 규모 7.3 지진. 사망 6천434명, 부상 4만3천792명.
▲2000.10.6 = 돗토리현 서부에서 규모 7.3 지진. 부상 100명 이상.
▲2003.5.26 = 산리쿠 미나미(三陸南)지진. 이와테·미야기현 등지에서 규모 7.1 지진. 부상 100명 이상.
▲2003.9.26 = 도카치(十勝) 앞바다 지진. 홋카이도서 규모 8.0 지진. 부상 800명 이상.
▲2005.3.20 = 후쿠오카 서쪽 앞바다 지진. 후쿠오카시와 사가현에서 규모 7.0 지진. 사망 1명.
▲2005.8.16 =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2 지진. 부상 100명 이상.
▲2008.6.14 = 이와테·미야기현서 규모 7.2 지진. 사망 10명, 실종 12명.
▲2011.3.11 = 동일본대지진. 미야기현 앞바다서 9.0 지진. 사망 1만5천873명, 실종 2천744명, 부상 6천114명.
▲2011.4.7 = 미야기현 앞바다서 규모 7.2 지진. 사망 2명, 부상 130여명.
▲2012.12.7 = 미야기현 앞바다서 규모 7.3 지진.
chungw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일본에 34m 넘는 초대형 쓰나미 올 것" 경고
일본에서 7일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이 규모 8.0급 이상의 또 다른 지진을 예고하는 경고음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기상청을 인용, 앞으로도 작년 3·11 일본 대지진의 여진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도호쿠를 비롯한 일본 열도 북동쪽 지역은 경계해야 한다고 8일 보도했다.
오카다 요시미쓰 방위과학기술연구소 이사장도 "규모 9였던 작년 3·11 대지진의 여진으로 규모 8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7일 발생한) 지진은 그것의 경고"라고 말했다.
지진의 에너지는 규모가 0.2씩 증가하면 약 두 배씩 강해진다. 따라서 규모 8의 지진은 규모 7의 지진보다 32배 강하다.
앞서 지난 8월 일본 정부는 서부 간사이(關西)지역 일대의 남해 해구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그 규모가 최대 9.1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었다. 이는 작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규모와 같다. 이 지진이 발생하면 10개 현이 최소한 규모 7 이상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8개 도현이 높이 20m 이상의 쓰나미로 침수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치(高知)현 구로시오초(黑潮 町)에서 일어날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4m로 추정됐다.
그럴 경우, 일본 중부인 시즈오카(靜岡)현의 쓰루가(駿河)만에서 남부인 미야자키(宮崎)현에 걸쳐 태평양 연안 일대가 모두 쓰나미 피해를 당하며,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도쿄(東京) 같은 대도시도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희생자는 쓰나미로 약 23만명, 건물 붕괴로 8만2000여 명, 화재 등으로 1만1000명 등 모두 32만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7일 발생한 지진은 미야기현 앞바다의 해양 쪽 판(플레이트)이 육지 쪽 판 밑으로 파고들어 육지 쪽 판을 위로 올리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큰 피해를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원(지진이 시작된 지점)이 육지에서 200㎞ 이상으로 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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