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긴급 식량과 원유 지원

중국, 북한 긴급 식량과 원유 지원

 

중국, 북한에 식량 50만t 지원

연합뉴스|조수현|입력 2012.01.30 18:07

 

중국이 북한의 체제 안정을 위해 식량 50만t과 석유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종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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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북한에 식량과 원유의 대규모 지원을 결정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고 지원 규모는 식량이 50만t, 원유가 25만t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지원 내역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긴급 지원은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하루 후인 작년 12월 20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재한 최고 지도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신속한 식량과 석유 지원은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식량지원은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4월까지 실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유는 이미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신문은 북한이 김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미국과 한국에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의 식량 지원으로 화급한 식량난에서 벗어났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작년 12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한반도 안정은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며 중국은 힘닿는 선에서 북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종현 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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