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때아닌 눈 폭풍으로 230만 가구 정전
美동북부 `때이른` 겨울폭풍..최소 3명 숨져
200만가구 정전..12개주 경보 발령
뉴욕 `10월 눈`, 기상관측 이래 최대
이데일리 | 김기훈 | 입력 2011.10.30 15:42
2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 동북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 동부에서는 84세 노인이 잠을 자다 집을 덮친 나무에 목숨을 잃었고, 매사추세츠주에서는 20살 남성이 절단된 전력선에 감전돼 숨졌다. 이밖에 코네티컷주에서도 교통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다.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정전과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전력선이 끊겨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주에서는 200만가구, 17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불 꺼진 집에서 추위에 떨었다. 이에 뉴저지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12개 주다.
폭풍이 휩쓸고 간 지역의 도로와 철도, 항공 등 각종 교통시설도 마비 상태다. 코네티컷과 뉴욕을 오가는 통근 열차는 연착되거나 운행이 중단됐으며, 뉴어크 공항과 케네디 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극심한 차질을 빚고 있다. 피해 지역은 지난 8월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의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대규모 자연재해를 맞았다.
이번 폭설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설 정도로 이례적이다. 뉴욕국립기상청(NWS)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찬 공기가 동북부 지역으로 밀려온 뒤 열대성 수증기와 만나 광범위한 지역에 많은 눈과 비를 뿌렸다고 설명했다. NWS에 따르면 뉴욕에 내린 눈은 10월 기준으로는 1869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대 수준이다.
NWS는 30일 오후까지 매사추세츠주 등을 중심으로 폭설이 계속될 것이며, 해안 지역을 따라 시속 80km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갑작스러운 폭설과 돌풍에도 반(反) 월가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시위 진원지인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과 워싱턴 등지에서는 정치권과 금융권을 비난하는 푯말을 든 시위대가 상당수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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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때아닌 폭설에 '비상'…230만 가구 정전
SBS | 이현식 | 입력 2011.10.30 22:07
< 앵커 >
아직 10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에 엄청난 폭설이 몰아쳤습니다. 적어도 3명이 숨지고, 230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곤죽이 된 눈과 얼음에 차 바퀴가 헛돕니다.
단풍도 채 들지 않은 나뭇가지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부러졌고, 전선이 끊어지면서 신호등도 먹통이 됐습니다.
오늘(30일) 미국 북동부엔 지역에 따라 최대 30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펠리시아/뉴욕 인근 주민 : 내가 갓난아기였을 때, 1952년에 살짝 흩날린 적이 있다는데, 10월에 이런 눈은 처음이예요.]
미국 북동부 12개 지역에서 230만 가구의 전기와 난방, 전화, 인터넷이 끊겼고, 3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뉴욕 일대 공항에선 항공기들이 6시간 이상 발이 묶였고, 철도 일부 구간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뉴저지와 코네티컷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엔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들입니다.
뉴욕 언론들은 남북전쟁 이후 10월에 눈이 온 게 4번인데, 이번처럼 많이 내린 적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때아닌 10월 폭설에 사람들은 벌써부터 겨울철 기상이변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열)
이현식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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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동부 첫 10월 눈폭풍… 230만 가구 정전
기상관측 이후 135년만에… 뉴욕 등 4개州 비상사태 선포
잎 안 떨어진 수많은 나무 눈 무게 못견뎌 쓰러져… 전선 끊기고 교통마비, 항공기·열차 운행도 차질
조선일보 | 뉴욕 | 입력 2011.10.31 03:28
단풍도 채 들지 않은 뉴욕 등 미 북동부에 29일 때 이른 가을 눈폭풍이 몰아쳐 교통이 마비되고 200만이 넘는 가구에 전력이 끊기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10월의 뉴욕에 적설량이 3㎝가 넘는 큰 눈이 온 것은 135년 전 기상 관측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시속 88㎞의 강풍을 동반한 눈폭풍으로 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 등 3개 주(州)와 뉴욕주 13개 카운티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눈폭풍으로 뉴저지주 20만 가구, 코네티컷주 약 11만6000가구 등 약 230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으며,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서 젖은 전선에 감전된 20세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눈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약 35㎝의 적설량을 기록한 뉴저지와 매사추세츠의 내륙 지역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아직 잎이 지지 않은 나무 위에 많은 눈이 쌓여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피해가 예상보다 커졌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시에서만 최소 600그루의 나무가 쓰러진 것으로 뉴욕시는 집계했다. 덩치 큰 나무들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자 각 주의 재난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과 공원 방문을 삼가고 되도록 집 안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종일 내린 폭설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 등 북동부지역의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도착 지연이 이어져 혼잡을 겪었고 철로와 신호등 위로 나무들이 쓰러져 내려 코네티컷과 뉴욕의 열차 운행도 큰 차질을 빚었다. AP는 "핼러윈을 이틀 앞두고 분장을 위한 쇼핑을 가려던 사람들의 발이 묶였고 예정됐던 미식축구 경기도 다수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날 폭설과 함께 뉴욕의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뉴욕 월가(街)의 주코티공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대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는데 눈이 문제인가'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뉴욕 경찰은 불법 시설이라는 이유로 시위대가 난방을 위해 설치한 6개의 발전기를 28일 압수했지만, 눈과 강풍이 몰아치자 이전까지는 불허했던 텐트 설치를 용인했다. 월가 시위대는 겨울을 나기 위해 실내로 장소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 건물을 물색 중이다. 뉴욕보다 앞서 26일 큰 눈이 내린 콜로라도주 덴버에선 '월가를 점령하라'에 동조하는 시위대 중 5명이 추위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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