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췌장암으로 사망, 스티브 잡스의 명언 & 스티브 잡스의 모든 것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췌장암으로 10월 5일 향년 56세로 사망했다.
스티브 잡스는 어떤 사람이며 인류 문명이기에 얼마나 공헌을 했을까...?
또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남긴 명언들이 심금을 울린다.
스티브잡스 사망, 전세계 혁신 가져온 ‘IT 전설’ 애플 前CEO 잡스 누구?
뉴스엔 | 뉴스엔 | 입력 2011.10.06 10:15
애플은 10월 5일 이사회 성명을 통해 스티브 잡스 사망 소식을 알렸다.
1955년생인 스티브 잡스는 전세계 IT 역사를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결코 평탄한 삶을 살지만은 않았다. 평탄해질만하면 다시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스티브 잡스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난지 일주일만에 폴과 클라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됐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어려서부터 폴과 클라라 잡스를 유일한 부부로 여기며 '양부모'라는 단어 자체를 싫어했다.
초등학교 시절 말썽꾸러기였던 스티브 잡스는 학창시절부터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다. 실제 고등학교 시절에는 휴렛패커드(HP)사에서 방과후 수업을 듣는 등 전자제품의 원리와 작동 등에 대해 파고들었다.
이후 스티브 잡스는 리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나 1학기만에 중퇴하고 만다.
1976년 스티브 잡스는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세상을 뒤흔드는 기업, 애플 컴퓨터를 설립한다. 처음 개발된 애플1이라는 컴퓨터는 스티브 워즈니악의 작품으로, 당시 큰 판매에 성공하며 애플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애플은 결국 IBM에 컴퓨터 시장에서 밀리게 된다. 매킨토시는 소수의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전세계는 PC를 사용했고 이는 스티브 잡스가 198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하나의 이유로 여겨진다. 사실상 물러난 이유는 경영분쟁이었다.
애플을 떠난 스티브 잡스는 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스티브 잡스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해 '픽사'라는 이름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거듭나게 한다. 픽사는 스티브 잡스의 엄청난 투자에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거듭났고 익히 알고 있는 최초의 장편 3D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로 큰 성공을 거뒀다.
1996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하며 스티브 잡스는 애플로 돌아온다. 신화는 다시 시작됐다. 1997년 애플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10억 달러 적자를 내던 애플을 단 한해만에 4억달러 흑자 회사로 바꿔놨다. 스티브 잡스의 놀라운 추진력과 카리스마로 회사는 변했고 애플은 더이상 매킨토시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애플은 MP3 플레이어 시장의 혁명을 주도한 아이팟,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는 아이폰, 그리고 태블릿 시장의 가능성을 제시한 아이패드 등 혁신적 제품으로 전세계 IT 마니아들을 열광케 했다. 그리고 그 선봉장엔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
스티브 잡스는 연봉 1달러를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잡스는 1997년 애플 복귀 이후 1달러 연봉을 고수해왔다. 지난 1월 기준 스티브 잡스는 애플 주식 550만주를 보유했지만 1997년 이후 이를 단 한번도 매각한 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순항하는 애플을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스티브 잡스는 건강상 문제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 스티브 잡스는 2004년 잡스는 처음 췌장암 수술을 받았고 곧 문제없이 회사에 복귀했다. 이후 2008년 당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부쩍 마른 것이 눈에 띄며 암 재발 루머가 나돌았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2009년 1월 암 재발이 아닌 호르몬 이상으로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았다. 이 시기 스티브 잡스는 "간단한 치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병가를 낸지 10일이 채 안돼 "더 복잡할 것 같다"며 6월까지 업무복귀가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스티브 잡스는 2009년 4월 간이식수술을 받아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스티브 잡스는 다시 2년만에 병가를 냈다. 스티브 잡스는 이후 끊임없는 루머에 시달렸다. 심지어 6주 시한부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찬에 참여해 모습을 드러냈고 3월에는 직접 아이패드2 제품발표를 직접 진행해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실적(애플 회계연도로는 3분기)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를 넘어서는 순익 7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지난 8월 24일(현지시간) 갑작스레 최고경영자직에서 즉각 사임하며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쿡을 후임으로 선임해 충격을 줬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나는 평소 애플 CEO로서의 책임과 기대를 더이상 충족하지 못하는 날이 온다면 사임의사를 이사회에 처음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시점이 온 것 같다"고 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CEO직을 사임한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러나 "이사회가 허락한다면 이사회 의장과 임원, 애플 직원으로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애플의 가장 밝고 혁신적인 날들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믿는다. 내 새로운 역할을 통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성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애플에서 내 삶의 가장 친한 친구들을 만났다. 수년간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는 사실상 전세계 애플 마니아들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였다.
스티브 잡스는 사임 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세계 삶을 윤택하게 해준 혁신의 근원"이라며 "세계는 스티브 잡스 덕분에 진보했다"고 애도했다.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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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남긴 명언들
故스티브 잡스, 그가 우리에게 남긴 명언들
아시아경제 | 장인서 | 입력 2011.10.06 09:51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5일(현지시간) 애플은 창립자이자 전 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그의 사망 소식에 전세계와 국내 누리꾼들은 그의 위대한 업적과 탁월한 능력을 기리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故스티브 잡스는 'IT 천재'라는 수식어 외에도 지금은 익히 알려진 스탠포드 연설 등을 통해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한 바 있다.
그는 떠났지만 팬들 가슴에 영원히 남을 그의 대표적인 명언들을 담아 보았다.
◆내가 계속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듯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일에 관하여)
◆혁신은 연구 개발 자금을 얼마나 갖고 있냐와 상관없습니다. 애플이 매킨토시를 출시했을 때 IBM은 연구 개발에 최소 100배 이상의 비용을 쏟고 있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어떤 인력을 갖고 있느냐,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 결과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혁신에 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이란 겉치장이고 인테리어는 장식입니다. 하지만 내게 디자인이란 그것들과 거리가 멉니다.디자인은 인간이 만들어낸 창조물의 본질적 영혼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겹겹이 포장하며 드러나는 것입니다.(디자인에 관하여)
◆가끔은 혁신을 추구하다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인정하고 다른 혁신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실패에 관하여)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습니다.(자신감에 관하여)
◆나머지 인생을 설탕물이나 팔면서 보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꿔놓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까? (펩시콜라 사장을 애플에 영입하기 위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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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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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스티브 잡스'에 대한 모든 것
아시아경제 | 이진수 | 입력 2011.10.06 09:08 | 수정 2011.10.06 09:18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사진)가 사망했다고 5일(현지시간) 애플이 발표했다. 향년 56세.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잡스의 탁월한 지혜와 열정, 에너지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 숱한 혁신의 원천이었다"며 애도했다. 잡스는 수년째 췌장암으로 투병해왔다.
잡스는 컴퓨터·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애플 2'로 개인용 컴퓨터(PC)를 대중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더욱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와 마우스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다보고 애플 리사와 매킨토시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1985년 경영분쟁을 둘러싸고 애플에서 나온 잡스는 NeXT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OS)를 선보였다. 이어 애플로 돌아가게 된 것은 1996년 애플이 NeXT를 인수한 뒤다. 1997년 임시 CEO로 애플을 다시 이끌기 시작한 뒤 다시 애플의 혁신과 성공을 이끌었다.
'인간 잡스'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흔히들 애플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알고 있었을 뿐.
잡스는 갓난아기일 때 입양됐다. 잡스의 여동생 이름은 소설가 모나 심슨이다. 하지만 잡스는 이를 어른이 되고서야 알았다. 1980년대 후반 이름을 떨친 심슨의 첫 소설이 부모와 자신의 관계를 그린 '여기 아닌 어딘가에'다.
미혼모였던 어머니 조앤 시블은 갓난아이 잡스를 다른 집으로 입양시켰다. 자신의 태생에 대해 알게 된 잡스는 여동생을 수소문했다. 남매는 1990년대에야 서로 만날 수 있었다.
잡스의 몸 절반에는 시리아 태생의 무슬림인 아버지 압둘파타 잔달리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잡스가 갓 태어났을 당시 부모는 가난한 대학원생들이었다.
부모는 갓난 잡스를 다른 집에 입양시키기로 결정했지만 단서가 하나 있었다. 양부모가 대졸자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잡스를 입양하려 한 양부모는 대학도 안 나왔으면서 대졸자라고 속였다. 이를 알게 된 잡스 친부모가 입양에 대해 거부했지만 양부모는 잡스를 꼭 대학까지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입양은 성사될 수 있었다.
아타리사(社)의 게임 '브레이크아웃'을 만든 이가 잡스다. 그는 아타리에서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아타리의 공동 창업자인 놀런 부시넬은 아타리에서 떠난 뒤 '처크 E. 치즈'라는 레스토랑 체인을 출범시켰다.
잡스는 첫 아이가 태어난 뒤 자신은 불임환자라며 아이의 아버지임을 부인했다. 이에 아이 엄마는 당국의 보조금으로 딸아이를 혼자 양육해야 했다. 그러나 사람은 변하게 마련. 잡스는 곧 좋은 아빠가 됐다. 애플 3 컴퓨터에 붙은 '리사'라는 이름은 잡스의 딸아이 이름이다.
잡스는 이른바 '페스커테리언'(pescetarian)이었다. 생선을 먹되 육류는 먹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채식에 달걀과 유제품도 먹었다. 페스커테리언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육류를 즐기는 사람보다 34%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식주의자의 경우 육류를 즐기는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0% 낮다.
잡스는 애플의 CEO로 등극한 뒤 자선 기부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다. "순익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애플은 순익을 내고 있는데다 현금 400억 달러(약 44조6000억 원)나 갖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일은 없다.
잡스는 간혹 거짓말도 할 줄 아는 보통 사람이었다. 그와 워즈니악이 게임 '브레이크아웃'을 만들 때 대가는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아타리는 '브레이크아웃' 개발 대가로 잡스에게 5000달러를 건넸다. 그러나 잡스는 700달러를 받았다며 워즈니악에게 350달러만 줬다. 워즈니악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가 됐다.
잡스는 한때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될 생각까지 했다. 그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본 사람은 선불교 비구니였다.
그렇게 유명한 잡스에게 대학 졸업장은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대학 중퇴자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잡스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리드 대학에 한 학기 다니고 그만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잡스는 젊었을 때 적어도 한 번 환각작용이 강한 LSD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마약 복용에 대해 "생애 가장 중요한 두엇 경험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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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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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사망]잡스, 혁신 제품 창조해낸 시대의 아이콘
서울경제 | 입력 2011.10.06 09:15 | 수정 2011.10.06 10:21
스티브 잡스는 정보기술(IT) 영웅으로서의 화려한 면모와 달리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거쳐온 인물이기도 하다.
잡스는 지난 195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다. 그의 친어머니는 미혼모에 대학원생. 그녀는 잡스를 평범한 노동자 가정인 폴과 플래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시켰다.
대학은 중퇴했다. 가난한 양부모가 평생 모든 돈이 고스란히 학비로 지출됐기 때문이었다. 1973년 리드대에 입학한 후 한 학기가 지난 뒤의 일이었다. 하지만 잡스는 2005년 스탠퍼드대의 졸업식 연설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돌이켜보면 대학을 그만둔 것이 평생 했던 결정 가운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는 특유의 자신감과 두둑한 배짱으로 삶을 개척해갔다. 그는 대학시절에 대해"돈이 없어 친구의 집을 전전하고 빈 콜라병을 모아 끼니를 해결했지만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교내를 전전하며 흥미를 느끼는 강의만 수강했고 그 가운데 '서체' 강의는 훗날 매킨토시 디자인에 활용되기도 했다.
가난했던 잡스는 1975년 5살 연상의 천재 공학도 스티브 워즈니악을 설득해 애플컴퓨터를 설립했다.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은 불과 10년 후 4,000여명의 직원과 함께 20억달러 가치의 기업이 됐다.
이런 그에게도 실패의 순간은 찾아왔다. 1985년 매킨토시의 판매 부진으로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한 것. 이후 5년 동안 '넥스트'와 '픽사'를 설립했지만 하루 아침에 회사가 문을 닫을 상황까지 몰렸다.
하지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픽사가 만든 세계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와 함께 1996년 추락을 거듭하던 애플은 잡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잡스는 불과 2년 만에 적자였던 애플을 다시 흑자로 전환시키며 다시 한번 미국의 '영웅'으로 부상했다.
그는 첫 딸을 낳아준 여자를 무참히 버리고 친자확인 소송에도 자식을 외면하다 10년 만에 인정하는 악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함께 일했던 동료들로부터는 '독재자'라는 악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잡스가 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해내며 세상을 열광시킨 이 시대의 아이콘임은 분명하다. 한때 잡스를 애플에서 쫓아낸 주역이기도 했던 존 스컬리 전 애플 최고경영자(CEO)조차 "잡스는 완벽주의자였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어떤 위협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그를 인정했다.
이유라 기자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 사망
애플의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56세.
애플은 공동창업주 잡스가 이날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스티브의 탁월한 지혜와 열정, 에너지는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발전시킨 수많은 혁신의 원천이었다"며 애도를 나타냈다.
잡스는 몇년째 췌장암으로 투병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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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Jobs… 세상은 경이로운 한 인간을 잃었다
애플창업 ‘혁신 아이콘’ 췌장암으로 56세 별세
문화일보 | 오애리기자 | 입력 2011.10.06 11:36
애플 이사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애통한 마음으로 스티브 잡스가 오늘 사망했음을 알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스티브의 영명함과 열정, 에너지가 멈추지 않는 혁신의 원천이 됐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인생은 풍부해지고 향상됐다.
스티브로 인해 이 세상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며 그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잡스에 이어 지난 8월 애플의 새 CEO가 된 팀 쿡은 전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우리는 친구이자 멘토를, 세계는 경이로운 한 인간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족들도 성명을 통해 "스티브가 오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잡스의 유족으로는 부인 로렌과 세 자녀가 있으며, 로렌과의 결혼에 앞서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 한 명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5일 애도성명을 통해 "잡스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전 산업계를 재정립시켰으며, 인류 역사에 있어 보기 드문 위업을 이뤄낸 인물"이라면서 "그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다"고 강조했다.
20세때 자신의 차고에서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1을 조립해내면서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열어젖힌 잡스는 매킨토시컴퓨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수많은 발명품을 통해 인류의 정보, 통신, 문화오락기술을 바꿔 놓은 천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이미 지난 8월 애플 CEO직 사임을 발표할 당시부터 예상돼 왔던 것이 사실이다. 잡스가 CEO 사임성명에서 "불행하게도 그날이 왔다"고 언급했던 대로, 한 시대를 이끌었던 '위대한 거인'이 세상과 작별하는 날이 온 셈이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첫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초 세 번째 병가에 들어갔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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