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사과 이야기&스티브 잡스가 남긴 10가지 교훈
스티브 잡스의 사과 이야기는 어떤 것인가? 스티브 잡스의 사과는 바로 혁신!
세상을 바꾼 사과 이야기
인류 역사에서 세상을 바꾸는 데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해온 사과 이야기들!
파리스의 사과, 빌렐름 텔의 사과, 뉴턴의 사과, 스티브잡스의 사과, 스피노자의 사과, 세잔의 사과, 이브의 사과, 나폴레옹의 사과, 백설공주의 사과, 애플시드의 사과 등 등 참으로 많습니다.
지면상 모두 소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아이폰을 들고 있는 스티브 잡스 생전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세상을 바꾼 사과'
<김양희 기자의 민족음식이야기 173>
2009년 09월 25일 (금) 11:20:19
풍성한 햇과일이 넘실거리는 가을입니다. 과일 좋아하는 분들 행복하실 만큼 배, 사과, 포도, 대추, 참다래 등 요즘 과일이 풍성한 계절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한입 베어 물면 그 신선함과 향긋함에 기분까지 좋게 해주는 사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대표적인 과일일 텐데요, 이는 겨울철이 뚜렷한 남·북반구의 위도 30~60℃ 사이에서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사과는 유럽인들이 아주 옛날부터 먹기 시작해 점점 품종개량이 되어왔고 이미 2,000년 전부터 여러 품종들이 알려졌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이 개척되기 전에 이미 유럽에서 수백 가지 품종이 알려져 있었고 북아메리카로 이민이 밀려들면서 사과도 같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1세기에 재배한 기록이 있는데 당시는 능금이라 불렸습니다. 사과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655년 인평대군이 연경燕京에 사신으로 갔을 때이며 효종대왕이 승하한 다음해인 1660년에야 열매가 맺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사과는 꿀맛이 나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고 하고 미국에는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사과가 익는 계절이면 사람이 건강해진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뛰어납니다.
하루에 두세 개의 사과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고 심장을 지켜주는 유익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며 혈압을 낮추고 혈당치를 안정된 상태로 지켜주곤 합니다.
사과는 또 혈당치를 안정시키는 것 외에도 체중조절, 항바이러스, 항암작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과의 비밀은 수용성 식물섬유인 펙틴에 있는데 이는 항콜레스테롤제입니다. 사과 껍질에는 특히 식물섬유 펙틴이 많이 들어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과주스에는 펙틴이 그다지 많이 들어있지 않아 혈중콜레스테롤치를 낮추고 형압을 떨어뜨리며 혈당치를 안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펙틴 외에도 칼륨, 유기산, 섬유소,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심장병, 암, 천식, 중풍, 당뇨병 등 만성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동의보감》에는 “사과는 한약재 명으로 능금이라 하는데, 맛이 달고 시며 따뜻한 성질을 지녀 토사곽란으로 인한 복통을 치료하고, 진액을 생기게 해 폐를 윤택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해 기운을 나게 한다”고 전하며 《중약대사전》에는 “여름 더위를 풀어주고 식욕을 돋우며, 술기운을 풀어준다”고 했다. 또 사과를 약한 불에 달여 만든 것을 ‘옥용단玉容丹’이라 하는데 “오장육부를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충주사과가 유명한데요, 국내에서 사과가 대량 재배되기 시작한 1920년대부터 충주는 사과의 고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내륙 산악지형에 드넓은 충주호를 낀 충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과육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난 사과가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달부터 다음 달 중에 장수, 문경, 충주, 단양 지역에서 사과축제를 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여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역사 속에는 아주 유명한 사과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뉴턴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생각해냈고, 14세기 스위스의 독립운동에 불을 지핀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화살로 쏜 빌헬름 텔의 사과가 있습니다. 이에 빌헬름 텔의 사과를 자유의 사과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를 식민지로 삼은 오스트리아의 폭군 게슬러는 광장에 긴 장대를 세워 그 꼭대기에 자신의 모자를 걸어 놓고는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그 앞에서 절을 하라고 명령했지만, 빌헬름 텔은 그 명을 따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모자를 조롱하기까지 했고 이에 게슬러는 백성들의 동조와 반란에 대한 두려움으로 빌헬름 텔을 없애기로 다짐합니다.
그러나 죽일 죄목이 없어서 고민하던 게슬러는 빌헬름 텔이 활의 명수라는 말을 듣고 아들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단 한 발의 화살만으로 사과를 명중시키면 다시는 모자에 절을 하지 않은 죄목을 묻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화살을 날려 명중시켰습니다. 그러나 또 한 개의 화살이 남아있음을 본 게슬러가 나머지 한 개의 화살의 용도를 묻자 만일 실수로 아들이 맞으면 나머지 하나는 게슬러 당신의 심장을 쏘았을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고 후에 그는 게슬러를 쏴 스위스를 해방시켰다고 합니다.
또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한 스피노자의 사과도 유명하고, 성경책에 나오는 이브의 사과,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꼽히는 아프로디테도 신들의 잔치상에서 양치기 소년이 사과를 주면서 판정을 한 것입니다. 이는 일명 ‘미의 사과’로 트로이의 전쟁을 일으키게 돼 고대 도시국가 트로이를 멸망으로 몰아넣습니다.
나폴레옹도 사과와 관련한 일화가 있습니다.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에 다니고 있는 나폴레옹은 쉬는 시간이면 다른 동료학생들은 학교 앞 할머니의 사과가게로 몰려가서 즐겁게 사먹곤 했지만 집안이 가난한 그에게는 고역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모양을 바라보던 가게주인 할머니는 늘 따뜻한 마음으로 가장 좋은 사과를 골라 소년 나폴레옹에게 쥐어주며 이것은 팔지 못할 사과이니 마음 놓고 먹으라고 했고 그리고 30년이 지나 소년 나폴레옹은 황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멋진 장교복의 한 청년이 지나가다가 사과 한 개를 사서 입에 물고는 사과가 너무 맛있다고 하자 할머니는 “우리집 사과는 나폴레옹 황제도 맛있게 사먹은 사과”라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청년은 “할머니는 그 나폴레옹 얼굴을 기억합니까. 소문에는 늘 사과를 사 먹은 게 아니고 얻어먹었다는 데요”했고 그러자 할머니는 “아니오. 황제는 어릴 적에 단 한 번도 거저 먹은 적이 없었고 늘 충분한 사과 값을 냈었다오” 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할머니 30년 전 그 소년이 바로 나입니다 30년 전 그 사과 맛은 언제나 내생에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사과입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이런 일화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이 사과를 나폴레옹에게 희망을 심어준 ‘희망의 사과’라 부릅니다.
동화 속의 이야기지만 백설공주를 괴롭혔던 독약이 묻은 사과도 있고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과는 역사 속에서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작은 사과 한 알이 세상을 바꾼 셈입니다. 저도 작고 미약하지만 큰 역할을 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효능을 주는 사과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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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네개의 사과
[민은주의 그림Takl] 10. 세상을 바꾼 사과이야기
세계일보 | 입력 2008.09.09 10:20 | 수정 2008.09.09 10:23
첫 번째 사과는 인류가 슬픔과 고통, 아픔과 부끄러움을 갖게 된다는 인류의 원죄를 의미하는 헤브라이즘 사상에 근거하고, 그 후 지금까지 서양사상과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아담의 사과'
두 번째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파리스의 사과'
세 번째 사과는 스위스 독립운동에 불을 붙인 도화선이 됐고 이후 혁명과 자유의 상징으로 전해지는 '윌리엄텔의 사과'
네 번째 사과는 지구가 사과를 당기는 힘을 통해 질량을 가진 물체 사이의 중력의 끌림을 설명하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밝혀낸 '뉴턴의 사과'
아무런 가치도 없는 사과 한 알이 세계의 역사를 바꾼 사건들로 전해지면서, 미술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과'가 있으니 이것을 '다섯 번째 사과'라고 해본다.
'세잔느의 사과'는 현대회화의 새 지평을 연 획기적 사건으로 기록된다.
세잔느(Paul Cezanne 1839~1906)는 평소 사과를 소재로 한 정물을 즐겨 그렸는데, 생전 약 110여점에 달하는 사과 그림을 그려 '사과의 화가'라 불리기도 했다.
그는 사과를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고 사과의 본질을 표현하려했다. 이러한 시도는 정물을 여러 개의 시점으로 펼쳐놓아 마치 사물의 조립도를 보는 듯 표현한 것으로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가'보다는 '사물을 어떻게 보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현대회화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됐다.
세잔느의 사과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세잔느는 어릴 적, 집안이 어렵고 다른 친구들로부터 늘 따돌림을 당한 한 친구를 항상 따뜻하게 위로하고 그를 가까이 대해주었다. 그는 고마움의 표시로 가끔 세잔느의 손에 사과를 쥐어주었는데, 이 일이 인연이 되어 둘은 더욱 친해졌다.
그가 바로 자연주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에밀졸라다. 이들은 각자 소설가와 화가로 영감을 나누며 성장했다. 사과로 파리를 정복하겠다는 세잔느는 실제 사과 하나로 근대미술사의 아버지가 됐으며, 끝없는 실험정신과 사물에 대한 탐구정신으로 자신의 철학을 실현했다.
-현대미술연구소 민은주 실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잡스사망] 잡스가 남긴 10가지 교훈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1.10.06 18:16
5일(현지시간) 혁신 그 자체였던 잡스는 물러 갔지만 애플의 사과는 그대로 남아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잡스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 10가지를 포브스가 정리했다.
첫번째로 예술과 과학의 접목이다. 잡스는 애플의 경쟁력으로 예술과 과학의 접목을 늘 강조했다. 이는 애플이 독특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두번째로 강한 소신이다. 잡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을 시간 낭비로 생각한 소수의 기업인 중 하나다. 일례로 아이패드가 출시됐을 때 잡스를 조롱하던 사람들은 직접 사용해본 뒤 반드시 구입할 제품이라고 평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스탠퍼드대학 졸업식에서의 한 축사에서도 자신만의 마음과 통찰력을 믿으라고 조언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잡스의 면모는 애플 신화의 밑거름이 됐다. 애플에서 해고되고 췌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고수했다.
잡스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종종 '매듭은 뒤로만 엮을 수 있다'는 표현을 썼다. 과거에 했던 것이 미래로 연결된다는 의미다. 그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한 좌절감은 후에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섯번째로 자신만의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잡스는 역설했다. 컴퓨터를 개발하겠다고 결심한 잡스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본 순간 이를 컴퓨터의 미래라고 생각했고 결국 매킨토시를 만들었다.
여섯번째로 잡스는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 잡스는 완벽주의자로 직원들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최고를 요구했다. 많은 요구로 인한 부담에도 인재들은 그의 밑에서 일하려 했다.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그가 남긴 교훈이다. 애플에서 퇴출당했을 당시 잡스는 한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올바름이 아닌 성공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것을 더 좋게 하려면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을 정도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다는 것도 배울 점이다. 잡스는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를 비롯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일했다. 잡스가 지난달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났는데도 애플 주가가 높았던 것도 바로 이 사람들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1960년대 즐겨읽던 도서에 나온 구절을 생전에 여러번 강조했다. "항상 배고프고 바보가 돼라"는 말이다.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포브스는 노력과 결심, 비전이 있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점이 잡스가 남긴 마지막 교훈으로 꼽았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 때 회사는 파산 직전이었지만 그의 노력과 결심, 비전으로 지금은 세계 최대 기업이 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 jjyoon@fnnews.com윤재준 김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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