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주변 일본 순시선] 사흘에 한 번꼴 일본 순시선 독도주변 출현

[독도주변 일본 순시선] 사흘에 한 번꼴 일본 순시선 독도주변 출현

 

일본 순시선 사흘에 한 번꼴 독도 주변 출현

YTN | 입력 2011.08.05 01:23

[앵커멘트]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순시선이 사흘에 한 번 꼴로 독도 주변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경은 울릉도에 전진 기지를 설치하고 대형 경비함을 증강 배치하는 등 독도 해역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 반쯤 공해 상인 독도 서남쪽 16.5마일 해상.

990톤급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빠른 속도로 독도 주변 해역을 선회합니다.

[녹취]

"순시선 거리 1,600선(0.8마일)! 140도 16노트로 이동 중입니다."

이 일본 순시선은 1시간 넘게 독도 주변을 한 바퀴 돈 뒤 일본 영해 쪽으로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5번째 출현,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연간 30에서 50회 수준이었던 일본 순시선 출현은 2005년부터 90회 안팎으로 급증했습니다.

사흘에 한 번꼴로 나타난 것입니다.

[인터뷰:장규성, 동해해경 3007함 부함장]

"일본 순시선이 독도 영해 주변을 한 바퀴 선회할 때 2~3마일 간격을 두고 따라서 선회하며 경계 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일본 순시선이 주기적으로 출현하는 등 독도를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자 독도 해역 경비도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울릉도 사동항에는 빠르면 내년부터 해경과 해군의 전용부두 설치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기존 동해 묵호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독도까지 거리는 135마일, 경비함으론 4시간 반 이상 걸립니다.

울릉도 전용부두가 설치되면 독도까지 거리가 절반 이상 짧아져 출동 시간도 1시간 40분대로 단축됩니다.

[인터뷰:이재근, 동해해경 상황실장]

"울릉도 사동항이 완공되면 독도 경비 전진 기지로 활용돼 비상 상황 때 경비정 증강 배치 등 효율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합니다."

경비함도 증강 배치됩니다.

현재 독도 경비를 맡고 있는 1,500톤급 이상 대형 경비함은 4척, 올해 말에는 1,500톤급, 내년 초에는 3,000톤급 최신예 경비함이 추가 투입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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