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유대족) 민족신 여호와가 하나님으로 변천되는 과정

이스라엘(유대족) 민족신 여호와가 하나님으로 변천되는 과정

 

다음 시(詩)는 조선 선조때 시인 박인로(1561-1642년)님이 지은 시의 일부이다.

“때때로 머리를 들어 북쪽 임금이 계신 곳을 바라보고 남모르는 눈물을 하늘 한쪽에 떨어뜨리는 도다.

일생에 품은 뜻을 비옵니다. 하나님이시여!”

여기서 우리가 늘 사용하는 하나님이라는 용어가 순수한 훈민정음으로 명문화되어 기록되어 있다.

이들의 기록은 기독교가 이 땅에 상륙하기 이전부터 우리 한민족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을 유일신으로 모시고 있었음을 설명한다.

기독교가 들어오기 이전에 민간 신앙에는 예수. 여호와 이전의 하나님 사상이 전통적으로 있어 왔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기독교의 역사 기록은 1784년 이승훈(천주교)의 최초 세례 및 1884년 선교사 알렌(개신교)이 입국하여 활동하였던 것이 최초이다.

영어 성경을 보면 어디에도 하나님 또는 하느님이란 단어는 없다.

실제로 God(神), 야훼(여호와), 엘, My lord (나의 주님) 등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이다.

카톨릭 대사전을 보면, “원래 조선 민족은 하느님 사상이 투철함으로 이를 수용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인 야훼(여호와)를 하느님으로 부르기로 성경 공동 번역 위원회에서 결의하였다.” 라고 적혀있다.

약 100년전 이 땅에 와서 기독교를 전파하며 한민족의 하나님을 차용한 서양인 기독교 선교사들은 한민족이 보유한 하나님이라는 용어와 개념에 대하여 너무도 놀라워하고 부러워했다.

이스라엘 민족신(民族神) 여호와(Jehovah)에 대한 호칭을 우리말로 번역한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민족신(民族神) 여호와(Jehovah)가 갑자기 조선 민족의 하나님으로 둔갑한 전모(全貌)가 적나라하게 밝혀진다. 바이블을 한글로 처음 번역한 것은 존 로스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경 번역 작업은 서울에 있던 5명의 선교사인 언더우드, 아펜젤러, 알렌, 스크랜튼, 헤론 등이 1887년 한국어 바이블 번역 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부터이다.

여기서 언더우드는 1893년 찬양가를 펴내면서 '하나님' '상제(上帝)' '천주(天主)'를 사용하는 대신 여호와(Jehovah)를 채택하여 사용하였으나 그 반응은 극히 미미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894년 번역 위원회에서는 신(神)의 명칭에 대하여 표결에 부쳤고 투표 결과, 천주(天主) : 하나님 = 4: 1로 표결되어 천주(天主)로 번역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서양 선교사들은 선교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한민족의 정서와 부합되는 하나님 명칭을 사용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게 된다.

그 이유는 조선인들이 수천년간 하나님, 하느님을 고래로부터 공경하며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천주(天主)로 호칭하기로 하였던 번역 위원회의 표결 결과는 유명무실해졌고, 천주(天主)와 하나님의 명칭은 한동안 공존하다가 1906년부터 하나님이 채택되었고 더 이상 천주(天主)는 사용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초기의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간 뒤 그들은 스스로

"나는 조선 민족에 대하여 정말 큰 죄악을 지었다. 우리는 여호와(Jehovah)를 그들의 신(하느님)인 것처럼 둔갑(遁甲)하여 속여서 전도(傳道)하였다. 정말 큰 잘못을 하였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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