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북대지진] 숨을 곳도 피할 수도 없다.
<日대지진> 불안한 일본열도..여진속 지반침하
연합뉴스 | 이상원 | 입력 2011.03.15 12:20 | 수정 2011.03.15 14:00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대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에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한 지 5일째를 맞지만 강력한 여진에 대한 공포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지반이 서서히 내려앉는 지반침하가 계속 되고 있어 일본 열도 전체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 잇따르면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제2의 체르노빌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으며 대지진 피해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부족으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 강력 여진 경계..지반 침하 지속
대지진 발생 이후 여진 공포는 가시지 않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일본의 대지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러시아 해양지질학 및 지구물리학 연구소 지진학 연구실장 이반 티호노프 박사는 "지난 11일 일본에서 규모 9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난 뒤 하루 동안 규모 5~7의 여진이 170여 차례나 발생했지만 규모 7.2 이상의 강력한 여진은 없었다"며 "이는 일종의 공백기로 이례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규모 8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점은 1주일 후나, 한 달 후, 아니면 그 이후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티호노프 박사는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을 예로 들며 당시 규모 9.1의 대진이 발생하고 3개월 뒤 쓰나미를 동반한 규모 8.6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고 점을 상기시켰다.
호주 캔버라에 있는 호주지진센터의 케빈 매큐 소장도 "지난 11일 이후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더 큰 여진 가능성이 있다"며 "보통 이런 여진은 수일 내에 발생한다"고 밝혔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매큐 소장은 가장 강력한 여진은 주진(主震)에 비해 규모가 1 낮을 것으로 예상돼 규모 7.9의 여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전문가들 역시 강력한 여진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의 요코다 다카시(橫田崇) 지진예측과장은 지난 13일 3일 이내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지진조사위원회 아베 가쓰유키(阿部勝征) 위원장(도쿄대 명예교수)은 지난 13일 위원회의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나서 "일본 열도 전체가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100~150년 주기로 발생하는 도카이(東北) 대지진 가능성에 대해선 `알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회의에 참석한 기상청 관계자는 "도카이 대지진은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국토지리원의 위성항법시스템(GPS) 분석 결과를 인용,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동북지방 태평양 연안에서 지반 침하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 시쓰카와에서 수평 방향으로 4.42m 이동했고 75.27㎝ 침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번 강진으로 일본 본토가 2.4m 움직였고 지구 자전축이 10㎝가량 이동했다는 관측결과도 나왔다.
◇ 원전 폭발.방사능 우려 확산
대지진 여파에 따른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로 방사능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1,2,3호기에서 모두 폭발사고가 발생한데다 2호기에서는 격납용기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져 원전 폭발과 방사능 물질의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도 제2의 체르노빌 사태'가 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이 80%가 넘는 프랑스의 에릭 베송 산업장관은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 방송에서 "방사능이 누출됐기 때문에 심각한 원전사고"라며 "아직 재앙 단계는 아니지만 핵 재앙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걱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 제2의 체르노빌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지만 배제할 수도 없다면서 연료봉이 녹는 노심용해의 위험성이 사라진다고 해도 방사능 물질의 유칠 가능성이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 쓰나미 지역 생필품 부족
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의 생필품 부족 현상도 일본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국민이 대지진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지진이 강타한 일부 지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 슈퍼마켓에 물건이 동나고 주유소에서는 기름이 바닥나고 있다.
도쿄 북동쪽에 있는 이바라키 현에서는 품절이라는 간판이 내걸린 주유소가 많고 동부 해안지역의 몇몇 주유소에는 연료를 사려는 이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에서도 사재기 현상으로 상품 진열대가 비어 가고 있다.
도쿄에서도 상점 앞에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일본 내의 생필품 부족을 우려해 한국에서 라면을 비롯한 생필품을 사는 일본인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11일부터 12일까지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외국인 고객 매출을 지난주와 비교해 본 결과 15%가량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생필품인 즉석 조리 식품이 47.7%, 라면이 59.0% 늘어났다고 밝혔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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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日本 대지진>숨을 곳도 없다… 피할 수도 없다… 공포의 후쿠시마
후쿠시마 르포… 항공권 이미 동나 발동동문화일보 | 박준희기자 | 입력 2011.03.15 11:31 | 수정 2011.03.15 14:01
15일 오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2·4호기도 폭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은 더욱 공포에 떨어야 했다. 또 이날은 비나 눈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돼 방사성 물질이 비와 함께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 일본 후쿠시마현 주민들이 14일 오후 후쿠시마 공항에서 피폭 위험을 피해 탈출하려고 비행기 탑승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다. 후쿠시마 = 박준희특파원
이날 오사카의 친척 집으로 피난 가기 위해 후쿠시마 공항을 찾은 혼마(여·48)는 "남편과 아들, 딸 등 4인 가족이 모두 후쿠시마를 떠나 있기로 했다"며 "원래 집이 원자력 발전소 남쪽 지역에 있는 이와키시인데 방사성 물질 등 원전 폭발에 따른 피해가 걱정돼서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아침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비행기표가 이미 동났고, 대기표도 구할 수 없는 상태"라며 "그나마 대기표도 2일 정도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혼마는 공항 한편에 자리를 펴고 이불까지 꺼내 놓으며 공항 노숙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과 달리 후쿠시마현 각 시내에서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후쿠오카현에서 거주민이 가장 많다는 고리야마(郡山)시의 중심부 JR역에는 이날 오후 역사가 폐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상점들도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일부 버스와 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역사 앞에서 후쿠시마현의 다른 도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한 승객은 "원래 이곳은 고리야마시에서도 가장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며 "지진과 원전 폭발 사고 때문에 대부분 도시를 떠나거나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후쿠시마현의 현청 소재지인 후쿠시마시도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인적이 드물었다. 상점들이 모두 문을 닫아 어두운 거리를 지나다 마주친 혼다(28)는 "지진이나 해일에는 평소 일본인들이 대책을 많이 세워놓지만 원전이 폭발할지는 상상도 못했다"며 "방사성 물질 등의 위험이 발생하면 대책 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후쿠시마 = 박준희 특파원 vinkey@munhwa.com
▶ 후쿠시마 원전 2, 4호기도 폭발…방사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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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을 해봐도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의욕이 떨어지고 되는일이 없는 맥빠지는 인생!
왜 그럴까?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인가? 과연 인생의 목적이 무엇이길래...?
나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뜻을 이루고 잘 살고 싶은데~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건강하게 오래도록 잘 살 수 있는 장수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또한 우리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어느곳을 향해 가고 있을까?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온갖 자연재해. 세계 경제 위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이제는 갈때까지 간 일촉즉발 남북문제.
구제역 확산, 고병원성 조류독감 재발, 항생제가 듣지않는 슈퍼박테리아,
신종플루 집단 재발로 인한 재유행의 조짐 등 끊임없는 전염병 발생의 문제~
왜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우리 앞에 다가오는 것일까요?
우리는 지금 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지구촌 인류의 미래, 과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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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장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왔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지금 살고있는 시대적 상황을 잘 파악하여
지구촌 대세의 흐름을 잘 읽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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