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 포격, 치밀하게 계획된 고의적인 도발행위
<北 연평도 포격 도발>군부대 정조준·확전 대비… 北, 계획도발이었다
北 치밀한 작전… 민간거주지도 포격 ‘심리전’
문화일보 | 정충신기자 | 입력 2010.11.24 14:01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천안함 공격의 연장선상에서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미 군당국은 24일 북한군이 정밀사격한 탄착점이 연평도의 K-9자주포 포대 등 군부대에 집중된 점을 근거로 이렇게 결론내렸다. 특히 북의 포사격 도발 전 평안남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초계비행 후 황해남도 황주비행장으로 전개돼 대기 중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 미그 23기 5대 포사격부대 인근에 사전 배치 = 24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의 '청와대 현안보고'에 따르면 김격식 대장이 지휘하는 4군단은 포 사격 도발 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초계비행을 한 뒤 황주비행장으로 전개해 대기 중이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연평도 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F-15K 및 KF-16에 의한 미사일 타격 등 확전에 대비해 치밀한 대비책을 세우고 도발을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북한 4군단은 인민군 총참모장으로 재직하다가 2009년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인민군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격식 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서해5도 NLL 무력화 등 모종의 임무를 띠고 지휘관을 맡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된 의도적 도발"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자위권 차원에서 조치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했고, 게이츠 장관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또 "미국의 정보자산을 포함해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되,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며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 K-9 자주포 포대에 탄착점, 민간 살상 의도도 = 청와대 보고서는 "북한이 K-9 포대를 직접 겨냥 사격했으며 주민 거주 지역에 무차별 포격했다"고 적시했다. 군은 탄착점 분포로 볼 때 북한군이 노린 것은 K-9 포상과 포대 주둔지, 민가 등으로 분석했다.
K-9 자주포부대 사격지휘장교 출신인 이모 예비역중위는 "각각의 지점들은 700m 이상 이격돼 있다"며 "북한군은 아군 포병진지에 대한 기습적인 사격을 통해 아군의 즉각적인 반격을 사전에 봉쇄하는 것을 노렸고, 이와 동시에 심리적 타격을 주기 위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일부러' 포격을 실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충신·채현식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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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당국은 24일 북한군이 정밀사격한 탄착점이 연평도의 K-9자주포 포대 등 군부대에 집중된 점을 근거로 이렇게 결론내렸다. 특히 북의 포사격 도발 전 평안남도 북창기지에서 이륙한 미그 23기 5대가 초계비행 후 황해남도 황주비행장으로 전개돼 대기 중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연평도 도발에 따른 우리 군의 F-15K 및 KF-16에 의한 미사일 타격 등 확전에 대비해 치밀한 대비책을 세우고 도발을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북한 4군단은 인민군 총참모장으로 재직하다가 2009년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인민군 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격식 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서해5도 NLL 무력화 등 모종의 임무를 띠고 지휘관을 맡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태영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된 의도적 도발"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자위권 차원에서 조치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했고, 게이츠 장관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또 "미국의 정보자산을 포함해 현재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되,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하며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 K-9 자주포 포대에 탄착점, 민간 살상 의도도 = 청와대 보고서는 "북한이 K-9 포대를 직접 겨냥 사격했으며 주민 거주 지역에 무차별 포격했다"고 적시했다. 군은 탄착점 분포로 볼 때 북한군이 노린 것은 K-9 포상과 포대 주둔지, 민가 등으로 분석했다.
K-9 자주포부대 사격지휘장교 출신인 이모 예비역중위는 "각각의 지점들은 700m 이상 이격돼 있다"며 "북한군은 아군 포병진지에 대한 기습적인 사격을 통해 아군의 즉각적인 반격을 사전에 봉쇄하는 것을 노렸고, 이와 동시에 심리적 타격을 주기 위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일부러' 포격을 실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충신·채현식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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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을 해봐도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의욕이 떨어지고 되는일이 없는 맥빠지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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