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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 보즈워스 순방 요청과 6자회담

by 바로요거 2010. 9. 9.

북한의 미 보즈워스 순방 요청과 6자회담

 

`北요청'-보즈워스 순방..6자회담 탄력받을까

연합뉴스 | 입력 2010.09.08 10:30 | 수정 2010.09.08 11:34

관련국 움직임 빨라져..유엔총회 분수령 전망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북한의 쌀 지원 요청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동아시아 순방 등 6자회담의 재개를 둘러싼 정세가 미묘하게 변화하는 양상이다.

특히 의장국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해온 터여서 예상보다 빠른 6자회담 재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일단 남북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에 쌀을 포함한 수해복구지원을 요청했고, 우리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경색된 남북관계에 숨통을 틔우고 6자회담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6자회담은 남북관계의 부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왔던 만큼 6자회담이 복원될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도 북한의 행보가 관심거리다. 남북관계가 반전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할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달 2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조속한 시일내에 6자회담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북한은 6자회담과 관련해 침묵하고 있지만 이달 후계체제 등을 위한 당대표자회를 마친 뒤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6자회담 복귀의 조건으로 내건 평화협정 체결, 대북제재 해제를 완화하거나 없앨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유화적 태도로 남북관계가 진전될 조짐과 맞물려 6자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제재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했던 한국과 미국 대 북한과 중국의 대립구도가 화해국면으로 조금씩 변화될 조짐이다.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토머스 도닐런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포함한 미측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출구전략,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내주 북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

보즈워스 대표는 천안함 사건 이후 처음으로 6자회담 당사국들을 순방하는 자리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의 변화조건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보즈워스 특별대표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장 6자회담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아직 우세하다.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최근 한.일.미 3국을 방문해 북미 접촉부터 시작하는 6자회담 3단계 재개 방안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결실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6자회담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후문이다.

더구나 천안함 사건이 전제조건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해의 공감대'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6자회담 논의는 어떤 형식이든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행보를 도모하는 쪽으로 움직일 경우 상황의 변화 가능성은 상존하는 국면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하순 6자회담 관련국들이 모두 모이는 유엔총회가 6자회담 재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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