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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80년 만에 최대 피해규모

by 바로요거 2010. 9. 8.

뉴질랜드 지진, 80년 만에 최대 피해규모

 

뉴질랜드 규모 7.1 강진… 80년 만에 최대 피해 규모

 

건물붕괴, 전기, 가스, 물 공급 차단
무너지는 건물 속 주민들 갇혀…인명 피해 늘 듯

2010-09-04 16:17:49  김옥경 기자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주민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오전 크라이스트처지 서쪽 30km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리히터규모 7.1의 강진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가건물이 무너져 벽돌 등 잔해들이 길거리에 수북히 쌓여있다.  ⓒAP=Yonhap

봅 파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거리는 암석 파편으로 막혔고 전기와 신호등도 나갔다. 가스와 물도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오래된 건물의 벽과 굴뚝이 무너져 내렸다"고 발표하며 여진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어 파커 시장은 이번 지진이 지난 1931년 네이피어 지진 이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앞으로 24시간 치안 유지와 경찰 업무 지원을 위해 육군 병력을 동원해줄 것을 키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른 새벽 잠옷 차림으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집 유리창이 다 깨졌고 음식들이 선반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서랍과 TV, 컴퓨터 등도 다 뒤집어졌다"며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계단을 겨우 내려왔다"고 공포에 떨며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한가운데 파손된 승용차 한 대가 건물 파편 속에 파묻혀 있다.  ⓒAP=Yonhap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후 공군기편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공중에서 피해지역을 내려다보았다. 피해지역이 매우 광범위하다"며 "피해 정도를 완전히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키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만 수십억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크라이스트처치 소방청 대변인은 "굴뚝 등이 무너지면서 입구를 막아 건물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에 사람이 갇혀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며 구조대원들이 확인작업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미뤄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여자아이가 지진으로 갈라진 거리 틈새로 들어가고 있다. ⓒAFP=Yonhap

한편 강진이 휩쓸고 간 뉴질랜드 남섬에 또다시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등 비행기에 타고 있던 9명 전원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났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스카이다이빙 회사인 스카이 다이브사 소속 경비행기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남섬 서쪽에 있는 폭스 빙하지역 공항 활주로 끝에서 추락했다. 이 비행기는 이륙 직후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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