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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박테리아,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by 바로요거 2010. 9. 6.

슈퍼박테리아,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한국, '슈퍼박테리아' 안전지대 아니다

노컷뉴스 | 입력 2010.09.06 10:12

[CBS사회부 김선경 기자]

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내성균'에 집단 감염돼 사망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서 사망자를 낸 슈퍼박테리아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MRAB)이다. 이 박테리아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될 경우 패혈증이나 폐렴 등의 증세로 사망하게 된다.

'다제내성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하지만 의료계는 문제를 일으켰는지 여부가 확인이 안됐을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패혈증, 폐렴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결국 이로 인한 사망 원인은 '세균성 폐렴'으로 기록된다. 그 결과 직접적인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사망 사례는 공식적으로 한 건도 집계되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1961년 발견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1996년 일본에서 발견된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 등 특정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는 국내에서도 출현한 적이 있어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슈퍼박테리아에 의한 사망자가 국내에서 없었다고 결론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슈퍼박테리아 즉, 항생제 내성균이 건강한 일반인에게 집단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일은 없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을 떨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이런 내성균의 출현은 주로 대형병원의 중환자실 등에 입원해 있으면서 면역 능력이 거의 없는 환자에게서 발생하며, 항생제를 별로 쓸 일이 없는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항생제 내성균이 나타나면 병원에서 이를 조기에 발견해 환자를 격리하고 다른 환자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하며, 주변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는 감시체계가 꼭 필요하다.

기본적으로는 의료인이 철저한 손씻기나 수술 전후 세균 감염 관리 등을 통해 감염 전파를 막아야 한다.

특히 관리체계 구축보다 더 시급한 문제는 항생제의 오용 및 남용을 줄이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항생제 오.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큰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올 12월 말부터 이미 관리대상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 다제내성 녹농균,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등 5개 세균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또 2015년까지 전체 병원감염률을 최대 30%까지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술부위감염 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을 40개 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감시대상 수술도 9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병원 중환자실이나 투석실, 응급실 등에서 의료 관련 감염에 대처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해 배포하기로 했다.
sun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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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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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가운서 '박테리아'…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SBS | 유병수 | 입력 2010.09.04 21:03

 


< 8뉴스 >

< 앵커 >

일본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도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되고 있고, 알게 모르게 이로인한 사망자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의 가운과 넥타이를 수거해 세균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가운과 넥타이에서 슈퍼박테리아 중 하나인, 메티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슈퍼 박테리아인 메티실린 내성 황생포도상구균도 7개 가운과 1개 넥타이에서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조사에서도 이미 지난 2004년과 2005년 전국 대학병원에서 각각 505건과 791건의 병원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슈퍼박테리아 사망 사례가 공식 보고되진 않았지만, 슈퍼박테리아 치사율이 30%~40%에 이르는 만큼 슈퍼박테리아 감염 사망자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면 병원균이 폐렴이나 패혈증을 일으키는데, 사망원인이 단순히 세균성 폐렴 등의 질환으로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다재내성균이 발견되었고 이번에 일본 사례와 같이 한 의료기관에서 집단 발병할 가능성도 있어 거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의 VRSA 포함해 추가로 슈퍼박테리아 5종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실시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종합병원급 50여 곳에 대한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해 감염환자 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받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슈퍼박테리아와의 전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염석근)

유병수 bjo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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