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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조사단, '천안함 침몰 북한범행 단정할 수 없다'고 결론

by 바로요거 2010. 6. 9.

러시아조사단, '천안함 침몰 북한범행 단정할 수 없다'고 결론

 

"러시아 전문가팀, '천안함 北 소행' 결론에 강한 의문"

잇따른 외신 보도…2~3일 내 러시아 최종 입장 나올 듯

 

기사입력 2010-06-09 오전 11:28:03

 

이명박 정부가 구상한 천안함 국제공조의 원군이 되어줄 줄 알았던 러시아가 칼끝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천안함 조사 결과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전문가팀이 각종 언론을 통해 민군 합동조사단의 결론에 강한 의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전문가팀의 이같은 태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합의문 도출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조사 결과에 대한 국제적 공신력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해군 수뇌부의 말을 빌려 러시아 전문가팀이 '천안함 사고에 대한 한국의 조사 결과로는 북한의 범행임을 단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팍스>의 이 보도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의해 8일 전해졌다.

<인테르팍스>는 "합조단이 제시한 증거물과 선체의 손상 정도를 검증했지만 북한의 관여라고 단정할 만한 증거가 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에 따라 향후 유엔 안보리에서 천안함 문제가 다뤄질 경우 러시아는 소극적인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지지통신>도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한국 합조단의 조사 결과로는 북한의 범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견해를 한국에 전달하고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 결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 사실이 7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알렉세이 보로다브키 러시아 외무 차관은 지난 3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한국의 조사 결과가 북한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완벽한 증거는 못 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 팀의 이같은 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홍콩 <봉황위성TV>는 러시아 전문가팀이 한국에 와서 어뢰 부품이 온전한 이유, '1번' 글씨가 선명한 이유 등을 물어보며 미국의 핵잠수정까지 있던 상황에서 북한 잠수정이 초계함을 공격 목표로 삼았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측 전문가들이 각종 외신을 통해 내놓는 의견도 러시아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3일 "천안함이 만약 어뢰에 의해 침몰됐다면 한국 해군은 '밥통'"이라는 러시아 전문가의 발언을 소개했다. 잠수정 전문가인 러시아 해군 예비역 대령 미하일 보른스키도 이미 언론을 통해 한국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강한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러시아는 향후 2~3일 내에 전문가팀의 방한 보고를 마무리하고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준호 기자

출처: 프레시안 http://www.pressian.com/

 

"러시아, 북한 소행 단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듯"

미디어오늘 | 입력 2010.06.09 11:33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 보도, "대북제재 결의안 쉽지 않을 듯"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 ]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러 방한했던 러시아 조사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단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 등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잇따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와 중국 언론들도 러시아 조사단이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러시아의 인테르팍스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조사단은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사건이 북한에 의한 범행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민군 합동조사단이 제시한 증거물과 선체의 손상 정도를 검증했지만 북한의 관여라고 단정하기에는 입증이 약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향후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천안함 안건이 논의될 때 러시아가 소극적인 태도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 요미우리신문 6월8일 온라인판.

 

▲ 지지통신 6월8일 온라인판.

 

지지통신도 익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북한의 범행으로 단정할 수 없다는 견해를 한국에 전달하고 UN 안보리를 통한 제재 결정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한국은 4일 안보리에 초계함 사건을 회부했으나 중국이 강경 조치에 반대하고 러시아도 이에 동조하고 있어 대북 제재와 비난을 담은 결의안은 채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지통신은 또 "알렉세이 브로다부킨 러시아 외무부 차관도 3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한국 외교통상부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에게 북한의 소행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다는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일간지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조사단은 2~3일 안에 결론을 내리고 발표할 계획이다. 러시아 조사단은 지난달 31일 방한해 조사를 마치고 7일 귀국했다.

리아노보스티와 브즈글랴드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극동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냈던 콘스탄틴 풀리코브스키와 해군 예비역 대령인 미하일 보른스키 등은 합조단의 조사 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른스키는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대잠 초계함인 천안함이 잠수함이 쏜 어뢰에 맞아 침몰했고 그랬는데도 이를 모르고 있었다면 한국 해군은 밥통(饭桶)"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이 이달 말 서해에서 진행될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도 심상치 않다. 관영 일간지 환추스바오에 따르면 "미국 항공모함이 서해 군사훈련에 참가한다면 남북한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에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서해안에 항공모함이 들어오면 베이징까지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게 된다는 게 이유지만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환추스바오는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이해와 협력 없이는 한 발도 더 내딛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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