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家의 성지건설 1차부도
`두산家 박경원 회장`의 성지건설 1차부도(상보)
이데일리 | 이진철 | 입력 2010.06.04 11:46
- 만기도래 12억 어음 결제못해
- 이날 오후 최종 부도여부 결정
[이데일리 이진철 좌동욱 기자] 중견 건설사인 성지건설(005980)이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 3일 만기 도래한 12억원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이날도 8억원대 어음 만기가 도래한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신규자금을 지원할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권단에서는 자금 지원을 꺼리는 눈치다.
성지건설은 제 2금융권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어음대금을 막지 못하면 성지건설은 최종 부도 처리되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을 모색해야 한다.
성지건설은 작년 이맘때 채권은행들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받았으나 이후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채권단 자율협약 형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성지건설은 1969년 설립됐으며, 95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69위에 올랐다.
성지건설은 `형제의 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2월 인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년말 고 박용오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씨가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지난 3월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복합 오스피텔인 `여의도 파크센터`의 악성 미분양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자금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늘렸고, 작년말 부채총계는 전년에 비해 8.59% 증가한 34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37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24억원, 116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의도 파크센터` 등 일부 공사채권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올 1분기에는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1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2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성지건설은 올들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과 외부 자금조달에도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알지투자개발을 대상으로 보통주 40만주,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 53만주를 13억3348만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난이 해소가 안돼 부도를 막지 못했다.
▶ 관련기사 ◀
☞성지건설 1차 부도..12억 어음 결제 못해
☞성지건설, 부도설 공시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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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후 최종 부도여부 결정
[이데일리 이진철 좌동욱 기자] 중견 건설사인 성지건설(005980)이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지난 3일 만기 도래한 12억원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 이날도 8억원대 어음 만기가 도래한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신규자금을 지원할 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권단에서는 자금 지원을 꺼리는 눈치다.
성지건설은 제 2금융권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어음대금을 막지 못하면 성지건설은 최종 부도 처리되며,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을 모색해야 한다.
성지건설은 작년 이맘때 채권은행들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받았으나 이후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채권단 자율협약 형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성지건설은 1969년 설립됐으며, 95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업체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69위에 올랐다.
성지건설은 `형제의 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2008년 2월 인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작년말 고 박용오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씨가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지난 3월 정기주총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성지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복합 오스피텔인 `여의도 파크센터`의 악성 미분양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자금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늘렸고, 작년말 부채총계는 전년에 비해 8.59% 증가한 346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2037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24억원, 116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여의도 파크센터` 등 일부 공사채권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올 1분기에는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13억6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24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성지건설은 올들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자산 매각과 외부 자금조달에도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알지투자개발을 대상으로 보통주 40만주,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또 보유 중인 자사주 53만주를 13억3348만원에 처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금난이 해소가 안돼 부도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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