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버블제트

[국방부]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버블제트

 

국방부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버블제트” 공식 발표

뉴스엔 | 입력 2010.05.20 12:07

[뉴스엔 박정현 기자]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수중폭발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국방부와 민군합동조사단(이하 합조단)은 5월 20일 오전 서울 용산 소재 국방부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민군합동조사단장인 윤덕용 교수는 "증거물, 선체 변형, 관련자 증언, 사체 부검 등을 종합할 때 천안함 침몰의 원인은 어뢰에 의한 수중폭발. 폭발 위치는 가스터빈실 좌현 3미터 수심 6-9m지점이며 어뢰는 250kg 규모의 고성능 폭약을 장착한 북한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5월 15일 사고 인근 해역에서 수거된 프로펠러, 추진모터, 조정장치 등 어뢰 부품 등을 확인 한 결과. 북한이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소개한 어뢰 설계 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 또 내부에 '1번'이라고 표기된 한글 표기는 북한 어뢰 표기법과 일치한다.

또 사건 발생 4, 5일 전 서해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영되는 상어급 1척, 연어급 1척의 잠수함정이 기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2, 3일 후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잠수정은 공해상을 통해 침투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뢰를 발사한 것은 연어급이다.

생존장병의 증언에 따르면 2회의 분명한 폭발음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 당시 인근 4개소에서 진도 1.5 규모의 지진파가 2회 감지됐다. 또 11개소에서 공중음파 가 1.1초 간격으로 2회 감지됐다.

천안함 견시병의 얼굴에 물이 튀었다는 증언이 있었다. 인근 초소 초병이 약 100m 높이의 백색 섬광을 봤다는 증언도 있었다. 시신 검안 결과 파편상 및 화상 흔적 없었다. 수중폭발로 인한 버블제트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다.

한편 사용된 어뢰는 북한산 CHT-02D이다. 음향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 방식을 사용하며 직경이 21인치 무게는 1.7톤으로 폭약장약이 250kg에 달하는 중어뢰이다.

북한은 국방부의 발표에 반발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이 검열단을 파견하겠다면 UN정전위원회를 통한 일련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전위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사진= SBS 화면 캡처)

박정현 pch46@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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