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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천안함 발표 앞두고 `긴장 최고조`

by 바로요거 2010. 5. 18.

남-북, 천안함 발표 앞두고 `긴장 최고조`

매일경제 | 입력 2010.05.18 11:19 | 수정 2010.05.18 12:02

 
남북이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를 앞두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남한은 한.미, 한.중.일 외교를 통해 북한을 사실상 천안함 침몰 배후로 지목하고 압박하고 있다. 북한은 이 같은 결과를 예측하고 있는 듯 NLL을 침범하는 등 돌출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 결과 발표가 또다른 남북한 대립의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천안함 조사 발표문을 회람하고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김태영 국방장관이 오늘 오후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천안함 침몰원인 규명작업의 결과를 설명하고 조사결과 발표문 초안을 회람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통일.외교.안보분야 장관들과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군은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했으며 천안함 절단면과 해저에서 수거한 금속파편과 화약이 북한의 훈련용 어뢰와 유사하다는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19일 중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등 관련국들에게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북한에 의한 어뢰공격으로 사실상 결론짓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대북 제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공동대응과 개별적 양자조치들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적극적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사태)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지지하고 있다"고 "힐러리 장관 방한시 후속 대책을 논의하자고 "밝혔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북측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북한은 내달 7일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이 17일 발표되었다"며 "결정에 의하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3차회의를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돌연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하는 이유와 안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1998년 '김정일 1기 체제' 출범 이후 200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예고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회의 개최 배경과 관련해 최고인민회의가 국방위원회 등의 인사문제를 결정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셋째 아들인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를 공식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남한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남측에서 파견된 개성 만월대 발굴팀이 귀환 일정을 앞당겨 18일 오후 전원 철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의 긴장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북한은 연이어 NLL을 침범하고 있어 남측의 의도를 시험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잇따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심야시간대에 경비정 2척이 NL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으로 퇴각했다. 18일에는 어선 1척이 연평도 동방 8마일 해상에서 NLL을 0.3마일 침범했다가 즉각 기동한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방송을 듣고 오전 1시께 퇴각하기도 했다. [석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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