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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암살 표적이 된 이유

by 바로요거 2010. 4. 22.

황장엽 암살 표적이 된 이유

 

황장엽 왜 암살 표적됐나?

YTN동영상 | 입력 2010.04.21 13:03  


[앵커멘트]

북한 공작원의 암살 표적이 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그동안 북한체제를 강력히 비판해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김정일 위원장과 세습구도에 대해서까지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자 암살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윤경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씨는 최근 공개, 비공개 강연을 통해 북한 체제를 강도 높게 비난해왔습니다.

특히 경제적 봉쇄 등을 통한 강력한 압박만이 북한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대북 강경책을 주장했습니다.

[녹취: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2008년 10월 이산가족위원회 강연)]

"6자회담 가지고 자꾸 이야기하니까 몸값이 올라가고 넌 6자회담 참가할 자격이 없다 이렇게 나와야 되갔는데..."

비행기 납치범 다루듯이 국제공조를 통해 포위망을 좁힌 뒤 손 들고 나올 때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녹취: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2008년 10월 이산가족위원회 강연)]

"포위하면 마지막 발악해서 나올 때 때리면 됩니다. 그때는 무자비하게 때려야 됩니다. 용서없이 때려야 됩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정은에 대해 "그까짓 녀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일 체제가 김일성 시대보다 독재의 정도가 10배는 강하다면서, 북한이 자신을 반역자라고 하지만 반역자는 국민을 굶어죽게 하는 김정일이라고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특히 후계구도와 관련해 김정일 위원장이 처음엔 김정남을 후계자로 하려 했지만, 모친인 성혜림이 사망한 뒤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를 사랑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뀐 것 같다는 말로 북한 권력 핵심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황 씨의 북한 권력체제 비판 행보에 대해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5일 황 씨를 추악한 민족 반역자라며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황 씨 암살 기도는 무산됐지만 황 씨가 김정일 체제 비판 행보를 계속하는 한 신변안전 위협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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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암살조 간첩 2명 구속]

黃 최근 김정일체제 격렬 비판에 北 '손볼 표적' 작정한 듯

한국일보 | 입력 2010.04.21 02:37

北매체 "추악한 반역자… 무사 못할것" 원색 비난
천안함 침몰과 미묘하게 맞물리며 또 다른 해석도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씨가 1997년 남한으로 망명한 이후 북한 당국과 황씨는 서로 강하게 비난하면서 첨예하게 대치해왔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지내며 권력서열 13위까지 올랐던 황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권력층 내부의 비밀뿐 아니라 군사기밀까지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씨는 망명 후 줄곧 김정일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다. 특히 그는 최근 들어 김 위원장에 대한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다.

망명 후 13년 만인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한 황씨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 체제에 대해 "김일성 주석 시대보다 독재의 정도가 10배는 더 강하다"며 "북한은 나를 반역자라고 말하고 있지만 반역자는 국민을 굶어 죽게 하고 있는 김정일"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김 위원장의 3남인 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구도와 관련 "처음엔 (김정남을) 후계자로 하려 했으나 모친인 성혜림이 사망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인 김정은의 모친 고영희를 사랑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내용은 권력 핵심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이어서 북한 당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이런 그를 북한 당국은 계속 주시해왔다. 황씨가 김 위원장과 북한 내부 실정에 대해 폭로하자 북한당국은 황씨를 협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달 초 초청 강연을 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방문에 나선 황씨에 대해 북한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결코 무사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매체는 '산 송장의 역겨운 행각놀음'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황씨가 미국 강연에서 북한 체제를 거론한 데 대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었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황씨를 '추악한 민족 반역자, 늙다리 정신병자'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수 차례 황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실제로 암살을 시도했다. 2004년 탈북자 동지회 사무실에 황씨 살해를 협박하는 경고문이 배달됐으며, 2008년 7월에는 황씨 암살 지령을 받은 위장탈북 간첩 원정화가 구속됐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황씨가 망명했을 때 김 위원장이 황씨를 "개만도 못하다"고 격렬하게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인간이 아니며, 개만도 못하다"며 비난했다는 것이다.

황씨는 망명 후 일본 방문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신변 안전 문제로 무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붙잡힌 북한 남파 간첩 2명이 소속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은 북한에서 대남 및 해외 공작업무를 해오던 35호실과 작전부, 정찰국이 지난해 통합돼 만들어진 기구다.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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